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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빼로 주세요’…K-스낵 찾는 헝가리 간식 시장
  • 2025-04-27
롯데 빼빼로 제품 [롯데웰푸드 제공]
롯데 빼빼로 제품 [롯데웰푸드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헝가리 소비자가 한국 등의 아시안 스낵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헝가리에서 간식 시장은 최근 식품 산업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지난 10년 간 연평균 8.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오는 2029년까지 꾸준히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헝가리 사람들은 소금스틱(Ropi), 치즈 크래커, 프레첼 같은 짭짤한 밀가루 기반 스낵을 즐겨왔다. 하지만 최근엔 더 건강하고, 영양 균형이 잡힌 제품이 인기다. 견과류, 말린 과일, 영양가 있는 감자칩 등이 대표적이다.

K-콘텐츠도 헝가리 스낵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가 헝가리에서도 빠르게 퍼졌다. 한국 간식에 대한 인식이 낯선 것에서 신기한 것, 그리고 먹어보고 싶은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헝가리의 대형 유통 체인(Interspar, Spar 등)에서는 롯데 빼빼로가 인기다. 제품은 단순히 한국인 대상 아시아 코너가 아니라 현지인 타깃 정규 과자 코너에 진열된다.

부다페스트 시내의 다수 슈퍼마켓에서는 이미 농심 새우깡, 오리온 초코파이, 롯데 마가렛트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일부 매장은 헝가리어 라벨을 붙였다.

CJ는 부다페스트 인근 두나바르사니(Dunavarsány)에 약 1000억원을 들여 유럽형 식품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11만5000㎡ 규모다. 비비고 만두를 포함한 한국형 간편식과 스낵류 생산을 담당한다.

헝가리의 한 유통사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현재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한국 과자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다”며 “2024년 하반기에 주문한 물량을 예상보다 빨리 팔아 추가 물량의 도착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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