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라벨 [게티이미지뱅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7/news-p.v1.20250419.1a96f82c39f44d1293d4a96a0ea302f2_P1.jpg)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유럽 전역에서 식물성 식단이 확대되며 비건(vegan. 완전채식) 라벨 제품이 많아졌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현재 ‘비건(Vegan)’, ‘식물성(Plant-based)’ 또는 ‘베지테리언(Vegetarian)’라는 용어나 제품 기준을 정의하는 EU(유럽연합) 규정은 없다. 식품 기업은 자발적으로 여러 민간 인증 제도( V-label, The Vegan Society, EVE VEGAN, EcoVeg 등)를 활용한다.
비건 제품은 모든 동물성 성분과 부산물(유제품, 달걀, 젤라틴 등)을 철저히 배제한 제품을 말한다. 보통 공신력 있는 라벨링 시스템(V-label 등)에 따라 기준이 적용된다.
국제학술지 식욕저널(Journal Appetite, 2024)에 따르며, 미국 1148명과 독일 491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식물기반(Plant-based)’ 라벨이 ‘비건’ 또는 ‘채식’ 라벨보다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는 라벨 자체가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넛지(Nudge)’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연구는 식품 라벨이 건강, 환경 영향, 윤리적 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며, 구매 결정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국제 비영리단체인 굿 푸드 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의 연구 결과도 비슷했다. ‘식물기반(Plant-based)’ 표시가 ‘비건’ 라벨보다 주류 소비자의 구매 의향을 약 20% 높였다.
aT 관계자는 “동물성 원료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마케팅할 때는 ‘비건(Vegan)’ 또는 ‘식물성(Plant-based)’ 혹은 두 용어를 병행하여 사용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제품 수출 시 현지 소비자 정서에 맞춘 정확한 용어 사용과 공신력 있는 라벨 인증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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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