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집, 봄철 궁중음식 파인다이닝 [한국의집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27/news-p.v1.20250227.bd2b15431c3d412fb9d6545a477bcc25_P1.png)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은 봄을 맞아 궁중음식 봄 메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내달 3월 7일부터다.
한국의집은 봄 신메뉴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오찬과 만찬 메뉴를 선보인다. 조선시대 고(古) 조리서인 ‘잡지(雜志)’에서 착안한 메뉴다. 잡지는 17세기 말 ~ 18세기 초에 쓰인 조선후기 궁중의 일상과 음식 문화를 기록한 조리서다.
이번 한국의집 궁중음식 파인 다이닝은 잡지에 기록된 전통요리를 바탕으로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오찬 메뉴로는 잡지에 나오는 ‘게느르미’를 응용한 ‘게찜’이 있다. ‘느르미’는 식재료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럽게 다져 조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게느르미는 신선한 게살을 활용한 봄 요리다.
부지깽이와 원추리 등을 포함한 ‘봄나물 비빔밥과 도다리애탕국도 있다. 도다리애탕국은 봄에 가장 맛있는 도다리의 살을 발라내어 쑥과 함께 완자를 빚었다.
만찬 메뉴로는 잡지에 기록된 면 요리인 ‘진주면’이 있다. 진주면은 갑오징어와 오이 등 재료를 작게 썰고, 완자 형태로 빚은 후 소면과 장국유수에 곁들인 요리다.
전통 생선요리인 ‘어름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계절생선찜’도 맛볼 수 있다. 어름탕은 부드러운 생선살을 사용해 담백하게 조리하는 전통 생선찜이다. ‘계절생선찜’은 갈치 등 제철 생선살을 햇고사리로 묶어 조린 뒤, 미나리와 봄나물 전을 깔아서 만든다.
대게 살에 국산 잣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 ‘대게 잣죽’과 ‘옥돔반’ 등의 제철 요리도 있다.
한국의집은 1957년 영빈관의 기능을 수행한 이래로 전통음식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복합 공간이다. 미쉐린 1스타 셰프 출신의 조희숙 조리 고문과 궁중음식 이수자인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을 필두로 전통 한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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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