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에서 고가의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전통적인 고령층과 달리, 은퇴 이후에도 소비와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 적극적 참여하는 고령층을 일컫는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서 2023년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 인구는 총인구의 21.1%를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건기식 시장의 나이별 소비자 비율은 45~65세 이상인 액티브 시니어 소비자가 74%를 차지했다. 24세 이하의 소비자는 19%다.

‘고가’의 건기식 수요가 많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타오바오와 티몰 온라인 플랫폼에서 1000위안(약 19만8000원) 이상의 고가 제품 판매 비율은 증가세다. 주로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 인삼 사포닌 등 고급 성분을 함유한 건강식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400위안(약 7만9500원) 이하의 저가 건기식 소비 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1년 60.4%에서 2023년 46.5%로 줄었다.

증가율이 가장 빠른 분야는 뇌 건강 제품이다. 2023년 판매량은 전년보다 99.6% 증가했다. 이는 뇌 건강에 관한 고령층의 관심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