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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 환자, 커피 즐겨도 건강상 우려 없다”
  • 2025-01-10

이탈리아 연구팀, 25년간 추적 관찰

고혈압약 복용 중이라도 문제없어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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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고혈압 환자라도 안심하고 커피를 즐겨도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적인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 최근호에는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 대학교 내과 및 외과 귀도 그라시(Guido Grassi) 교수팀의 연구 논문이 실렸다. 943명의 고혈압 환자를 25년간 추적 분석한 연구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커피 섭취 그룹과 비(非)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 간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 차이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두 그룹 간 (통계상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 나이ㆍ성별, 혈압ㆍ고혈압약 복용 여부 등에 따른 두 그룹 간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도 고혈압 환자가 커피를 즐기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남성과 여성 고혈압 환자 모두 안심하고 커피를 즐겨도 괜찮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3잔 이하의 커피 섭취는 일반적으로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Hypertension, 2011). 또 2022년 유명 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연구의 결론은 하루 2∼3잔의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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