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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주 홍보 활발’…홍콩 국제 와인 및 주류 박람회 트렌드
  • 2024-12-29
2024 홍콩 국제 와인 및 주류 박람회 참가업체 모습 [박람회 홈페이지]
2024 홍콩 국제 와인 및 주류 박람회 참가업체 모습 [박람회 홈페이지]

2024 홍콩 국제 와인 및 주류 박람회 참가업체 모습 [박람회 홈페이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홍콩무역발전국(HKTDC)에서 주관한 홍콩 국제 와인 및 주류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s Fair)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박람회로 식품 관련 주요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4년 홍콩 국제 와인 및 주류 박람회는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20개 국가에서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약 8200명의 바이어와 1만명이 넘는 일반 대중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전시회 기간에는 총 50개의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특히 그중에는 캐세이퍼시픽에서 주최하는 홍콩 국제 와인 평품회(Cathay Pacific Hong Kong International Wine Tasting Competition)를 포함한 다양한 와인 분야 시상식과 대회가 열렸다.

특히 전시회장에서는 고도주 홍보가 활발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도주 주류제품에 대한 감세 정책이 발표된 이후 처음 개개되는 주류 전문 행사다. 고도주는 수입 가격 200홍콩달러 이상이면서 알코올도수가 30도 이상인 주류를 말한다.

주최 측인 홍콩무역발전국은 고도주 관세율 인하에 힘입어 이번 참가업체 중 중국 본토 업체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60% 증가하였다고 전했다. 참가한 중국 업체들은 와인 외에도 바이지우 등의 많은 종류의 증류주를 선보였다.

일본 업체들의 참여도 활발했는데 기존의 사케 외에 도수가 높은 쇼츄(일본식 소주의 일본어 발음)와 위스키 제품으로 참가한 업체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의 고급백화점 중 하나인 한큐백화점에서는 직접 박람회에 참여해 서일본지역의 고급주류를 선보였다.

지난해 홍콩의 증류주(Spirits) 무역액은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 추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무역액은 전년 동기기간 대비 약 16%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올해 홍콩에서는 해당 박람회뿐만 아닌 미식 축제인 와인 & 다인 페스티벌(Wine & Dine Festival), 아시아 최대 주류 박람회 비넥스포 아시아 (Vinexpo Asia) 등 여러 주류 관련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 업계에서는 홍콩 정부의 고도주 감세 정책에 힘입어 2025년에도 주류 소비와 교역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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