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창업가들의 제품 [Vanmak, Earthling Foods, KBOP 제공]](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4/12/15/20241215050026_0.jpg)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K-푸드의 인기 확산을 기반으로 한인 청년 창업가들의 캐나다 진출 잇따르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캐나다 식품 전문 매체 푸드인캐나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검색 기준으로 캐나다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세계 음식은 중국, 인도, 태국,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순이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따라 한인 청년 사업가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막걸리 양조장 ‘Vanmak’과 한식당 ‘Lee Bros Winery’을 운영하는 이찬규 대표는 코트라를 통해 “20~30대 아시아계 고객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한국에서는 막걸리의 주요 소비층이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편이지만, 막걸리를 새로운 주류로 받아들이기 쉬운 젊은 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초기에는 쌀막걸리 한 종류만 운영했지만, 타겟 고객층에 맞춰 밤, 청포도, 유자, 딸기, 복숭아 등 다양한 맛의 막걸리를 추가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족발, 떡볶이, 해물파전 등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한식 메뉴도 제공한다.
베이커리 전문점인 ‘Earthling Foods’의 김신유 대표도 청년 사업가다. 캐나다 포트 코퀴틀람에 본사를 뒀다. 한국에서 '다쿠아즈'로 알려진 '다카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디저트를 선보인다. 김신유 대표는 “처음엔 인절미, 유자, 흑임자 등 한국적인 맛을 강조해 추천했지만, 현지 고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며 “이에 따라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 맛 전략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Blenz Coffee와 같은 로컬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캐나다인들이 선호하는 티라미수와 바닐라, 그리고 비건 옵션을 공급했다. 반면, 아시아계 고객이 많은 T&T 마트에는 인절미, 유자, 흑임자 맛 제품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다. 이러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K-Food에 대한 캐나다 현지의 관심 증대와 한인 청년 창업가들의 성공은, 한국 식품의 세계적 잠재력을 확인시켜 주는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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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05.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