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우크라이나의 식품가공산업이 러-우 사태에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현재 많은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산업 중 식품가공산업을 매력적인 투자 분야로 손꼽는다. 우크라이나에서 식품 원자재의 가공 수익이 높고 인건비가 저렴해서다.
네슬레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공장 내 라면 생산 확장을 위해 4000만유로(약 589억원) 투자 계획을 세웠다. 칼스버그그룹(Carlsberg Group)은 지난 1996년부터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투자하고 있다. 키이우, 리비우 및 자포리자 지역 공장에서 1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러-우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엔 우크라이나에 4162만달러(약 554억원) 투자할 것을 발표했다.
인스턴트 라면 대표적인 제조사는 네슬레 브랜드 미비나(Mivina)다. 러-우 사태가 시작되면서 하리키우 공장 생산을 중단했지만 2023년 서부로 공장을 옮겨 5월부터 다시 생산을 시작했다.
현지에서 육포(저키)와 새우칩 등의 스낵을 생산하는 한 제조기업은 코트라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사업 확장의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인 만큼 무엇보다 콘스낵 생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식품 가공 산업 개발은 우크라이나에 필수적"이라며 "단순한 한국 제품 수출보다 한국 기업들의 식품 가공 기술, 생산 설비 라인 수출이나 합작 투자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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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