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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 줄인 친환경 포장’ 미국 감자칩의 움직임
  • 2023.05.2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의 인기 과자인 썬칩(SunChip)을 만드는 프리토레이(FritoLay)가 소음을 줄인 버전으로 다시 한번 친환경 비닐 포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09년 썬칩 포장은 과자 업계 최초로 100% 분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나, 봉지를 열때 나는 소리가 95데시벨로 일반적인 대화 소리보다 크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프리토레이는 이번에 선보이는 썬칩 포장지가 이전보다 소음이 적은 친환경 포장지라고 소개했다.더불어 2025년까지 생분해, 재활용 혹은 퇴비화할 수 있는 포장으로 100%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토레이는 썬칩 외에도 레이(Lay), 치토스(Cheetos), 도리토스(Doritos) 등 다양한 칩과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칩과자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경제방송 블룸버그는 시장 1위 기업 프리토레이의 이런 움직임이 과자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틀칩(Kettle Chips)로 유명한 케틀푸드(Kettle Foods) 또한 오프더이튼패스(Off the eaten path)라는 과자 중 2종을 탄산칼슘으로 만든 봉지인 '메이드프롬스톤(Made from stone)'을 이용해 출시하고 있다.

메이드프롬스톤 포장지를 이용한 오프더이튼패스

'메이드프롬스톤(Made from stone)'은 2019년 오케노스(Okeanos)기업이 개발한 포장지다. 오케노스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탄산칼슘 70%와 레진 30%를 이용했다. 오케노스의 대표 퀴타라(Cuetara)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탄산칼슘은 대리석의 주성분으로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영원히 분해되지 않는 비닐과는 다르게 친환경적인 재료다. 주성분을 돌에서 추출해 제품명을 메이드 프롬 스톤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2030년까지 탄소 감축 50%를 목표로 하는 만큼 미국 식품 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 방향을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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