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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다른 자각증상 없는 위암·대장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예방해야"
  • 2023.03.08.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 암 발병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암종으로 꼽힌다. 문제는 위암과 대장암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까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통해 위암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입으로 삽입해 식도나 위, 십이지장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환을 진단한다. 병변이 발견될 경우 별도로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해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 관찰하는 검사다. 직접 대장의 점막을 보면서 진단을 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 또는 의심스러운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 목적도 있다.

위내시경 검사 전 주의사항으로는 위 내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우므로 검사 전날 저녁 9시 이전까지 식사를 마치고, 검사가 끝날 때까지 금식해야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검사 7일 전부터 씨가 있는 과일, 깨, 해조류 등의 섭취는 피해야 한다. 또, 장 정결을 위한 약물 역시 올바르게 복용해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소화기내과 조윤정 과장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는 위내시경 검사는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받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가족력과 생활습관, 대장 용종 과거력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권고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검진 간격 및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직접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위암과 대장암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까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신촌연세병원 소화기내과 조윤정 과장은 "가족력과 생활습관, 대장 용종 과거력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권고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검진 간격 및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직접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어 조윤정 과장은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춘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가 상주하는지 확인하고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제시하는 내시경기기 세척 및 소독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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