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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에 먹기 좋은 제철 음식 2가지
  • 2022.12.26.
1월의 제철식품 삼치와 한라봉
맛ㆍ영양 궁합 좋아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본격적인 추위가 몰아치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영양소 균형섭취가 중요해진다. 추위를 이겨내는 에너지를 주면서 입안도 즐겁게 만드는 제철 수산물로는 삼치를 들 수 있다. 삼치는 과일 중에서 감귤류인 한라봉과 잘 어울린다. 맛은 물론, 부족한 영양소도 보충되는 한겨울의 제철 조합이다.

삼치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생선으로는 고등어에 밀리지만, 등푸른 생선의 대표로 고등어와 함께 꼽히는 것은 바로 삼치이다. 등푸른 생선은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장질환 예방에도 이로운 성분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치는 불포화지방산 중 오메가 3지방산과 함께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도 다량 들어있다. 특히 겨울이 제철인 삼치는 산란을 앞둔 1~2월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때문에 지금 먹어야 가장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영원한 경쟁상대인 고등어와 비교해보면, 우선 영양소 측면에서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고, 칼로리는 더 적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자료에 따르면, 고등어(생 것) 100g당 칼로리는 183㎉인 반면, 동일한 양의 삼치는 112㎉이다.

또한 고등어보다 잔가시가 적고, 비린 맛이 덜하다는 점은 삼치의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삼치는 다이어트식단으로 각광받는 생선 스테이크용으로 적합하다. 두툼한 살에 잔가시와 비린내가 적어 스테이크로 구우면 붉은 육류 스테이크 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근육형성에 좋은 ‘고단백’ 음식이 완성된다. 삼치 스테이크의 칼로리는 대략 370이며, 단백질은 30g정도가 들어있다. 요리과정에서 삼치는 살이 부서지지 않도록 밀가루나 아몬드가루를 바른다음 구워도 된다.

이 외에 닭고기 대신 삼치로 강정으로 만들면 아이나 채식인도 잘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이 완성된다.

신선하고 맛있는 삼치는 구입시 부드럽게 눌러지는 것 보다 단단한 느낌의 삼치가 더 좋다.

한라봉

고기 스테이크 대신 보다 가벼운 삼치 스테이크를 선택했다면, 과일중에서는 제철을 맞은 한라봉과 잘 어울린다.

담백한 삼치 스테이크에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한라봉 소스를 더하면 맛의 조화가 뛰어나다. 한라봉이 삼치의 비린내를 더 줄여주며, 영양상으로도 삼치에 부족한 비타민C와 항산화물질이 보충된다.

삼치 스테이크에 한라봉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먼저 한라봉 소스를 만들어 스테이트위에 뿌려주는 방법이 있다. 팬에 한라봉 알맹이를 넣고 올리고당, 후추와 함께 한 번 끓여낸다. 이를 믹서에 곱게 간 뒤 전분물을 살짝 넣어 1분 정도 끓이면 된다. 한라봉의 과육은 식감이 부드럽고 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맛은 당도가 높고 신 맛이 적기 때문에 요리의 소스로 사용하기가 적합하다.

한라봉을 썰어서 삼치와 함께 구워도 된다. 한라봉의 향긋한 향이 삼치에 은은하게 스며든다.

요리뿐 아니라 한라봉 스무디나 한라봉 착즙주스를 만들어 삼치 스테이크와 함께 먹어도 좋다.

한라봉 삼치구이 [농촌진흥청 제공]

한라봉은 감귤보다 당도나 비타민C 함량이 월등히 높다. 또한 항산화물질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한라봉 구입시에는 말랑말랑한 상태보다 단단한 상태의 한라봉을 선택해야 꽉 찬 알맹이와 높은 당도를 즐길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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