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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회화건염 치료, 방심하면 통증 재발 부메랑
  • 2022.06.15.
어깨 질환인 석회화건염은 극심한 어깨 통증과 더불어 관절 운동 제한마저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치 무언가가 짓누르는 것 같은 증상을 나타내 정상적인 어깨 움직임을 방해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어깨 통증을 경험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욱신거리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학업, 직장 업무, 가사 노동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다반사다. 그 중에서도 어깨 질환인 석회화건염은 극심한 어깨 통증과 더불어 관절 운동 제한마저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치 무언가가 짓누르는 것 같은 증상을 나타내 정상적인 어깨 움직임을 방해한다.

석회화건염이란 어깨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나타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석회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과도한 어깨 근육의 사용, 어깨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노화 등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석회화건염의 극심한 어깨 통증은 화학적 종기라고 불리는 석회가 녹아 발생하는 원리다. 다만 어깨 인대 사이에 석회가 생성될 때에는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석회가 녹을 때 어깨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바로 화학물질 때문이다. 화학물질이 뿜어져 나와 어깨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따라서 석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석회화건염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석회화건염 치료 이후에도 어깨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석회화건염 치료 후 통증 재발은 애초에 사전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병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여 석회의 근본적인 체외 배출이 덜 이뤄졌기 때문이다. 석회화건염은 엑스레이 및 관절 초음파로 진단 가능하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석회 위치 및 크기가 다른 만큼 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재발 없는 치료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재발의 또 다른 요인으로 환자의 치료 방심을 꼽을 수 있다. 석회화건염 병증은 석회 변화에 따라 형성기, 휴지기, 흡수기로 구분할 수 있다. 형성기는 어깨 인대 사이에 석회가 만들어지는 시기를 뜻한다. 석회 흡수기 이후 해당 과정이 멈추기도 하는데 동시에 통증 및 어깨 운동 범위 제한도 일시적으로 사라진다. 일부 환자는 이를 자연 치유된 것으로 여겨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 휴지기일 뿐 석회가 온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다시 흡수기로 이어져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석회의 근본적인 체외 배출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석회화건염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주사를 이용한 석회흡입술과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다면 관절경을 이용한 석회제거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환자의 경우 수년 간 석회가 흡수되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에 석회 위치 및 크기, 치료 후 석회의 잔존 여부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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