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임신중독증 증가추세, 35세이상 고령·고위험 산모는 산전 예방 관리해야
  • 2022.05.20.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5월22일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
- 임신중독증 환자 2016~2020년 5년 간 약 70% 증가
- 임신 20주 이후의 임신부라면 언제든 발생 가능해…고위험군이라면 특히 주의
- 간단한 혈액검사로 임신중독증 발생 가능성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모성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임신중독증 환자가 2016년 8112명에서 2020년 13,757명으로 5년간 약 70% 늘었다.

임신중독증(전자간증)은 혈압 상승과 소변에서 단백이 검출되는 질환이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거나 임신 후 갑작스럽게 고혈압(140/90mmHg)이 생긴 경우 조심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이 심하면 산모에게 폐부종, 뇌출혈, 간과 신장 부전, 혈액 응고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태반 및 태아로의 혈류공급장애가 생겨 태아의 성장 부전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태아와 산모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후의 산모라면 누구에게나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임신중독증 환자의 78% 정도가 30~40대 산모이므로, 고령산모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만성 고혈압, 만성 콩팥질환,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당뇨, 비만, 혈전성향증, 다태임신, 수면 무호흡증후군, 폐부종, 임신중독증 병력 등의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독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심한 두통 ▲1주일에 1kg 이상 급격한 체중 증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갈비뼈 바로 아래쪽 배(상복부)의 극심한 통증 ▲얼굴·손·발의 부종 등이 있다.

그러나 정기검사에서 이러한 증상 없이 혈압 상승과 함께 단백뇨 소견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경미한 증상이라도 주의 깊게 살펴야하고, 고령·고위험군에서 산전 관리 중에 임신중독증이 의심된다면 sFlt/PlGF ratio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중독증을 예측하고 조기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 검사는 고혈압이나 단백뇨가 나타나기 전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중독증 위험군을 가려낼 수 있다. 특히 음성예측율(negative predictive value) 정확도가 매우 높아서, 고혈압 등의 증상이 있더라도 향후 4주간 임신중독증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임신중독증 예방을 위해 ACOG(American College of Obstetrics and Gynecologist)는 고위험군일 경우 임신 12~28주부터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혈압이 있는 임신부는 2~3일간 입원 후 건강상태를 확인 후 중증일 경우 분만을 결정해야 한다. 임신중독증 치료의 목적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최대한 지키면서 산모가 건강한 신생아를 분만하고, 출산 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차여성병원 심성신 교수는 "고령임신이 꼭 임신중독증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임신부에 비해 고위험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만 35세 이상이라면 정기 산전 진료에서부터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아스피린 복용은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치료로써 임신 전 기저질환이 있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