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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아침에 입냄새 심한이유?
  • 2020.11.24.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아침에 입냄새가 심해지는 가장 큰 원인은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입냄새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설태입니다. 설태는 혀의 점막이나 구강 내에 잘 발생하며, 이 속에는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는데,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면 이 혐기성 세균이 증가해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입니다.

아침뿐만 아니라 긴장을 하거나 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운동을 심하게 했을 때도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때도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마라톤처럼 입으로 숨 쉬는 운동을 장시간 했을 경우 입안이 건조해지며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러한 행동이 습관이 되면 항상 입안이 마르면서 평상시에도 입 냄새가 심할 수 있습니다.

입냄새의 90%는 설태를 비롯한 충치, 치석, 치주염 등 입안 내의 원인을 이유로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만성비염, 축농증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거나 식도·위장관 등 소화기 질환, 폐질환, 당뇨병, 신장과 간질환 등이 있을 때도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입냄새 예방을 위해서는 타액의 원활한 분비를 위해 한식과 같이 잘 씹어서 먹을 수 있는 슬로우 푸드가 좋고, 야채 종류를 많이 먹으면 구강 내 중성화에 도움을 줘 혐기성 세균 증식을 억제해 입냄새를 줄여 줍니다. 공복 시 입냄새에는 물을 적절히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혀를 닦는 것은 입냄새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상처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혀에 뭔가를 바른다는 느낌으로 한번 정도 훑고 물로 헹구는 방법이 좋습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예방치과 김영수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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