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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골반 내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 국내 전립선암 수술의 70%이상 로봇수술로
  • 2020.11.2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에서 전립선암 발병률은 남성암 중 위, 폐, 대장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말 발표된 2017년 암등록통계 자료에 의하면 전체 전립선암의 5년 상대생존률은 94.1%,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전립선암은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국소전립선암과 일부 국소진행성전립선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정확한 병기를 확인하고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에는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수술이 있으며 그 중 로봇수술이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전립선암 수술의 70% 가량이 로봇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사이에 있는 기관으로 전립선 절제술 후에는 방광의 경부와 요도를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이는 골반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하여 세심한 수술을 요하며, 수술 후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로봇수술을 받은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이러한 부작용이 적으며,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빨리 회복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립선은 우리 몸의 골반 내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하였고, 주변에 방광, 외요도 괄약근, 직장, 음경으로 가는 신경혈관다발 등이 위치해 있어 기본적으로 수술이 어렵습니다. 또한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하더라도 연관조직 손상으로 수술 중 출혈, 수술 후 요실금, 성기능 장애, 배변장애 등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수술이 매우 어렵고 까다롭다. 이때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발기 신경 보존 및 괄약근 보존 등에 용이합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김종욱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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