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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외국기업 ‘군침’ 미얀마 도소매시장 지형 바뀌나
  • 2020.09.14.

미얀마의 도소매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1~2년 안에 도소매 시장 지형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 분야가 도매업에서 소매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미얀마 도소매 시장은 대형 외국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미얀마 도소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얀마 시장에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형태의 현대식 소매점 비율이 약 10%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8월 열린 도소매 시장 포럼 창립총회에서 ‘코로나 19 경제구호계획(CERP)’에 따라 도소매업 분야 발전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얀마 최대의 도소매 유통업체는 단연 ‘시티마트홀딩’(City Mart Holding)이다. 미얀마의 독보적인 소매유통 로컬업체로 자리잡고 있으나, 지난 2018년에는 외국 기업에 대한 도소매업 진입 제한이 해제되면서 현재 외국 기업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1000여개에 불과한 미얀마 편의점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은 현지의 에비씨그룹(ABC Group)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ABC는 양곤과 만달레이 등지에 170여개의 ABC편의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3년 내에 매장을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외국기업중 일본의 유통그룹인 이온(AEON)은 지난 8월 양곤에 5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 쇼핑몰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미얀마 경제개방 이후 로컬기업과 합작형태로 진출한 최초의 외국계 유통업체이다. 이온은 현지에서 15개 이온 슈퍼마켓을 운영중이다. aT 관계자는 “미얀마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미얀마 도소매시장 지형의 빠른 변화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최솔 aT 미얀마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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