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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후 찾아온 피부착색, 시간 지나면 돌아올까?
  • 2020.09.10.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흔히 임신 후유증이라고 하면 비만이나 산후풍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피부색이 어둡게 변하는 ‘피부 착색’을 겪는 산모들도 적잖다. 임신, 출산 후 예상치 못한 피부 착색에 여드름, 기미 등 트러블까지 겹치면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산후조리에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특히 요즘처럼 볕이 강해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피부 과색소침착(hyperpigmentation)은 피부, 손발톱, 구강, 비강을 둘러싼 점막에서 멜라닌 세포가 증가해 피부색이 검거나 갈색 등을 띄는 피부 증상이다. 얼굴에 기미가 생기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유전질환, 약물, 염증, 외상, 일광노출, 과색소성 피부질환 등이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임신은 20~30대 여성에서 과색소침착이 나타나는 주요인이다. 오혜미 광동한방병원 피부비만센터 원장은 “임신부의 약 70~90%가 피부 착색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임신을 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MSH(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 등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늘면서 피부 속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고 이럴 경우 자외선 흡수량도 임신 전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해 여드름, 주근깨, 기미 등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피부착색은 보통 유두, 유륜, 외음부, 항문 주변, 배꼽, 겨드랑이 등 원래 피부색이 어두운 부위에서 나타난다. 임신 전부터 피부색이 짙었던 사람에서 증상이 더 뚜렷한 게 특징이다. 대부분 출산 후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 몇 년, 또는 평생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최우정 오행센터 원장은 “원래 피부색이 진한 사람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얼굴에 생긴 기미는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동한방병원은 한양방 협진으로 환자의 체질과 증상을 면밀히 파악한 뒤 맞춤형 레이저 치료로 피부착색을 개선한다. 클리어토닝은 색소, 잡티, 홍조, 여드름, 제모, 주름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다. 클라리티레이저는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 주변 콜라겐을 자극해 피부재생 효과에 효과적이다. 모세혈관 확장, 홍조, 모공, 피부탄력 저하, 잔털 등을 개선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C6레이저토닝은 피부 깊숙이 있는 세포를 파괴하는 동시에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피부모공, 필링, 토닝, 리프팅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은 레이저 치료와 함께 산후보약 모아탕 등을 이용한 메디컬 산후관리 시스템으로 산모들의 건강을 챙겨준다.

최 원장은 “’피부에 물이 오른다’라는 표현에서 보여지듯 맑고 촉촉한 피부를 위해서는 보혈(補血)이 중요하다. 특히 산모는 자연 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출산 시 혈액 소모가 많아 혈허에 빠지기 쉬우므로, 출산 후 처방하는 어혈을 제거하고 보혈해주는 산후한약이 피부 회복에 도움 된다. 더불어 일상에서 임신 시, 출산 후 생기는 색소침착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외출 시 모자나 양산 등도 챙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one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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