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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코로나19로 소비패턴 변화…美식품업계는 지금
  • 2020.09.07.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미국 내 소매 식품업계 및 유통업계가 큰 충격을 받고 있지만 식품 업계에 대한 전망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내 요식업계의 경우 각 주정부들의 영업 제한 조치로 유명 식당 체인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외식업체인 르 팽 코티디앵(Le Pain Quotidien)의 미국 본사는 지난 5월에 파산을 신청했으며, 캘리포니아 지역의 인기 샐러드 뷔페식당 체인인 수플랜테이션 앤 스윗토마토스(Souplantation & Sweet Tomatoes)의 모회사 가든 프레시 코프(Garden Fresh Corp)는 지난 5월에, 로간스 로드하우스(Logan‘s Roadhouse) 이외 다수의 식당 체인을 보유한 크래프트웍스는 지난 3월, 그리고 웬디스(Wendy’s)등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업체 엔피씨인터내셔널(NPC International Inc)은 지난 7월에 각각 파산을 신청했다.

산업현장에서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 업계와 달리 이와 상반되는 통계 결과 또한 발표되고 있다. 요식업체의 운영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크런치타임(Crunchtime)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둘째주 전체 레스토랑 산업의 매출은 전 주보다 소폭 반등했다. 패스트푸드 식당의 경우 지난 3월 대비, 7월 둘째주의 매출은 0.8% 감소에 그쳤다. 팻테우스(Facteus) 데이터에서는 7월 둘째 주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매출이 그 전주에 비해 5% 성장했다.

소매 식료품점 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오히려 증가한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식품과 비알콜 음료들은 올 한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조림, 냉동식품 등의 매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실제로 미국에서 캠벨스프, 크래프트 하인즈 등은 코로나 확산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집에서 요리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해당 식료품들이나 유기농 식품등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될 대유행 종식 시나리오 및 바이러스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 일부 식료품 가격의 이래적인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에 따라 식품 업계의 상황이 민감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이승연 aT 뉴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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