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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트라팩’ 이은 패키지 혁명될까…플라스틱 제로 ‘종이 주류 병’ 나왔다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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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친환경적 포장 출시 이어져
-음료에서도 친환경적 ‘플라스틱 프리’ 종이 주류 병 최초 개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음료 포장 역사를 통틀어 가장 혁신적 성과물로 ‘테트라 팩’(Tetra Pak)을 능가하는 것이 있을까. 테트라 팩은 다국적 회사인 테트라팩 사의 이름이다. 업체명이 대명사로 사용될 정도로 오늘날 종이팩의 원형이 됐으며, 식음료 산업에 가히 혁명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다만 테트라 팩은 얇은 층안에 폴리에틸렌, 종이 및 알루미늄이 혼합돼 있어 지속가능성을 위한 100% 친환경 팩은 아니다.

 

테트라사의 독창적 개발처럼 벤처기업들은 패키지의 혁신에 도전중이다. 도전 분야는 물론 테트라팩이 갖지 못한 완전한 ‘친환경’이다. 특히 플라스틱의 악영향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플라스틱 프리’ 종이 병이 개발돼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Diageo)는 세계 최초의 100% ‘플라스틱-프리’ 종이 주류병(paper-based spirits bottle)을 사용한 ‘조니워커’ 스카치 위스키 제품을 내년 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병은 식음료 제조업체가 플라스틱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제품 개발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 100% ‘플라스틱-프리’ 종이 주류병(paper-based spirits bottle)을 사용한 ‘디아지오’(Diageo)의 ‘조니워커’ 스카치 위스키 제품, 내년 출시 예정

디아지오 사는 지속가능성 패키징 테크놀로지 기업 ‘펄펙스 리미티드’(Pulpex Limited)와의 제휴를 통해 ‘종이 주류 병’ 출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펄펙스 리미티드 측에 따르면 이 종이 병은 ‘플라스틱 프리’일 뿐 아니라 폐기물 순환(waste streams)기준에 따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최초의 종이 병이다. 식품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며, 지속가능성한 방법으로 나무 펄프 원료를 사용한다.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아지오뿐 아니라 유니레버와 펩시콜라 등 글로벌 식음료 업체와도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해에는 디아지오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겸비한 다양한 종이 병 음료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료 업계에서 ‘플라스틱 프리’ 병의 개발은 쉽지 않은 문제였다. 일반 음식보다 액체의 포장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펄펙스 리미티드측은 “우리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병을 개발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징 개발을 통해 포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미국 매체 푸드다이브를 통해 말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음료 업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디아지오사의 경우 현재 포장 내 플라스틱 사용은 5% 미만이다. 업체는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동참하고자 오는 2025년까지 포장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재활용하는 목표를 세웠다. 유니레버 측 또한 “혁신과 협력을 통한 플라스틱 폐기물 억제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향후 5년 동안 플라스틱 포장 사용량을 10만톤 이상 절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펩시콜라는 2025년까지 음료 사업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함량을 35 %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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