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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 센터 개소
  • 2020.06.29.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해마다 개선된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자동차’처럼, ‘인공관절’도 6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디자인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평균 수명이 약 10~15년 정도에 불과했던 ‘1세대 인공관절’은 기본 15년에서 최장 25년까지 사용 가능한 ‘3세대 인공관절’로 진화했다. 게다가 내비게이션, 바이오센서, 로보닥, 3D 시뮬레이션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인공관절 수술법으로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지며 인공관절의 수명도 덩달아 향상됐다.

그러나 100세를 바라보는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며 ‘시대적 요구’가 급변하고 있다. 65세 이하의 연령대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인공관절 재치환술’ 즉, 인공관절 수술을 한 번 더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롭게 이식한 인공 연골도 삶 속에서 점차 마모되고 수명이 준다. 완전히 닳아 없어지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릎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 이때는 ‘인공관절 재치환술’ 즉, 또 한 번의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재수술을 통해 새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20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중 다수가 ‘고령’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당뇨와 고혈압 등 기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염증 등으로 뼈가 녹아있는(괴사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수술 과정이 복잡하고 난이도도 높다. 그 때문에 경험이 적은 의료진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멀리하는 경향을 보인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재치환술은 첫 인공관절 수술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만큼 복잡하고 수술 난이도도 높다.”며, “수술이 잘못되면 인공연골의 수명도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 있는 의사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요하는 환자는 ‘특수한’ 케이스가 많다. 게다가 심한 염증 탓에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어르신도 적지 않아 내과와 협진체계는 필수다. 이런 특수성을 고려하여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센터’를 개소해 ‘차별화된 의술’을 선보이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대학병원급 검사장비도 다수 보유했다. 고난도 수술 집도를 위한 10개의 수술실과 194개의 병상규모를 갖췄다. 수술 이후에는 무릎기능의 개선과 통증완화를 돕는 비수술센터, 물리치료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 전문 센터를 운영해 ‘증상의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 병원장은 “본원은 개원한 이래로 현재까지 약 800건 정도의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진행하였고 경과도 좋았다.”며,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이 집도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1시간 남짓이면 안전하게 마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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