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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최고의 비건 푸드’ 수상한 제품들
  • 2020.06.0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일부에서 육류 대란이 일어나고, 보다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음식 가치가 상승하면서 채식 식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은 올해 최고의 비건 푸드를 선정해 주목을 끌었다.

‘지스타’(Zeastar)의 식물성 식품으로 만든 연어. 참치

먼저 2020년 '최고의 대체 해산물'로는 ‘지스타’(Zeastar)의 연어와 참치 제품이 선정됐다. 모두 생선이 아닌 타티오카 전분과 포도당으로 만든 비건 푸드이다. 업체측은 제품을 출시하면서 “일본의 전통 요리 사시미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제품을 만들었다”며 “생물의 다양성문제와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품을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더 베지테리언 부처’(The Vegetarian Butcher)의 ‘치킨아웃 버거‘(Chickened Out Burger)

치킨 대체품으로는 다국적기업 유니레버가 소유한 대체 육류 식품업체 ‘더 베지테리언 부처’(The Vegetarian Butcher)의 ‘치킨아웃 버거‘(Chickened Out Burger)가 꼽혔다. 간장소스와 향신료로 맛을 낸 이 버거는 콩으로 만든 100% 비건 치킨버거이다. ‘더 베지테리언부처’측은 “비건 치킨의 맛은 당신이 사랑하는 전통 치킨의 맛과 매우 흡사하다”며 “직접 맛을 본다면 아마 그 맛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업체는 “지속가능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콩과 곡물에서 생산되는 식물성 고기가 육류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식물성 고기는 토지사용과 화석 연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베지테리언 부처’는 지난해 말부터 버거킹에 ‘채식 버거’ 패티를 제공하고 있다.

 

비건즈’(Veganz)의 ‘고메 메디테레니언’(Gourmet Mediterranean)

대체 유제품을 수상한 제품은 ‘비건즈’(Veganz)의 ‘고메 메디테레니언’(Gourmet Mediterranean)이다. 이는 캐슈넛과 코코넛 오일, 토마토, 오레가노, 핑크 소금등으로 만든 유제품이다. 업체는 자사의 제품과 관련해 “육류와 유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동물 복지, 열대우림 보호 문제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캐슈넛 재배에는 물 발자국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체인점 ‘알디노르드’(Aldi Nord)와 ‘알디수드’(Aldi Süd)

독일의 ‘알디노르드’(Aldi Nord)와 ‘알디수드’(Aldi Süd)라는 가족 소유의 두 식품체인점은 비건 친화적 슈퍼마켓상을 수상했다. PETA는 “매주 적은 금액을 통해서도 이 곳에서 비건 채식 쇼핑을 할 수 있다”며 “채식인 뿐 아니라 호기심이 있는 소비자들도 새로운 채식 제품들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우프란트’(Kaufland)의 PL인 ‘케이테이크잇베지’(K-take-it-veggie)

유통업체의 자체개발상품(PL, Private Label)로는 독일 대형마트인 ‘카우프란트’(Kaufland)의 ‘케이테이크잇베지’(K-take-it-veggie)가 꼽혔다. 이 브랜드는 귀리우유에서부터 식물성 스프레드 및 육류 대체 식품까지 다양한 품목들을 선보이고 있다. PETA는 “‘케이테이크잇베지’가 꾸준하게 비건 식품들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항상 새로운 식품을 찾을 수 있다”며 “특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한 채소 식품들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글로’(Iglo)의 ‘그린풀드 비비큐 스트라이프’(Green Pulled BBQ Stripes)

최근 수요가 높아진 냉동식품 분야 상은 냉동식품업체 ‘이글로’(Iglo)에게 돌아갔다. 이글로의 ‘그린풀드 비비큐 스트라이프’(Green Pulled BBQ Stripes)는 식물성 재료로 만든 풀드 포크(장시간 서서히 구운 돼지고기)바비큐이다. 마치 그릴에 구운 바비큐처럼 보이지만 육류 대신 완두콩의 우수한 단백질을 사용했다. 이외에 호박 퓌레와 메이플시럽, 비트 뿌리 분말, 발사믹 등이 들어있다.

 

한편 PETA는 지난달 LA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 유력 일간지에 ‘미국이여 이제 고기에서 멀어질 때다’라는 전면광고를 실은 바 있다. PETA는 최근 미국내 육류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공장식 농장에서 근로자들은 병들고, 동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며 “고기 부족이 식품 부족은 아니다. 육식은 심장질환, 암, 뇌졸중, 고혈압, 당뇨, 비만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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