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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꾸준한 약물치료 및 식습관 개선으로 극복
  • 2020.06.01.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풍은 체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의 형태로 결정체를 만들어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반응과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통풍의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의 변형을 야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장 질환, 동맥경화, 만성 대사성 질환 등의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통증도 심하지 않고 금세 통증이 가라앉기도 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통풍은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부주의하더라도 쉽게 재발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통풍을 치료하는 목적은 급성 통풍 발작을 빨리 종결시키고, 통풍 발작의 재발을 예방하고, 신장 및 다른 부위에 생기는 합병증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있습니다. 통풍 급성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와 식이요법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기가 되면 요산생성을 억제하고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통풍환자는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음식조절도 중요합니다. 요산이 들어가 있는 음식을 줄이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요산 배출을 쉽게 하여 혈액 내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알코올의 섭취가 통풍의 발생과 연관이 깊습니다.

현대인의 식습관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통풍의 발생 연령층이 낮아지고 유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관절염이라고 착각해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관절 변형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단일 관절에 전에 없던 열감을 동반한 붓기와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났다면 통풍을 한 번쯤 의심해 보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재훈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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