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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데이' 짜장면 대신 안토니아신 풍부한 ‘우리 블랙 곡물’
  • 2020.04.15.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오는 14일은 ‘블랙데이’이다. 매년 밸런타인데이(2.14)와 화이트데이(3.14)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한다고 알려진 날이다. 블랙데이라고 해서 굳이 칼로리 높은 짜장면만 먹을 필요는 없다. 같은 검정색이라도 우리 검정 곡물에는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줄 수 있는 영양소가 가득 들어있다.

색감이 검은 식품은 건강에 이로운 컬러푸드중 ‘블랙’에 해당한다. 검은색 계열의 음식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들어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저하, 혈관 보호, 항암, 궤양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우리 검정 곡물에는 생각보다 꽤 우수한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우선 흑미의 안토시아닌은 높은 항산화 활성과 암,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또한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몸속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검정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단백식품이다.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암 예방과 항산화 및 노화방지, 콜레스테롤 저하, 시력 개선 등에 좋다.

검정깨에는 메티오닌, 트립토판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뇌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

 

또한 각종 비타민, 무기질 및 양질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검정땅콩은 세포의 활성산소 제거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 과장은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우리 검정 곡물을 섭취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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