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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겨울철 몸 녹이는 사우나, 협심증 환자에겐 치명적
  • 2020.01.2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추운 겨울철이 되면 따뜻한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우나 내부에 장시간 있으면 심장에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이 되면 땀을 통해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전해질도 같이 배출되어 전해질 이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한 탈수로 몸의 혈액량이 부족해지면 심장이 빨리 뛰게 되어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협심증을 유발하거나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혹 냉탕과 열탕을 번갈아 가는 경우가 있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는 관상동맥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수축이나 경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거나 전립선 비대증 약을 먹는 경우에는 사우나 후 갑자기 일어나면서 저혈압으로 인해 쓰러질 수 있으므로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사우나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나, 필요시 이용 시간은 한 번에 15~20분으로 제한하고,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에 급격한 체온 변화에 주의하며, 물을 충분히 마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또한 사우나는 혈관 확장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의 경우 주의해야 하며 특히 음주 후 사우나 이용은 전해질 이상과 탈수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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