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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40대 찾아온 젊은 노안은 수정체가 아닌 각막교정이 더 효과적
  • 2019.08.29.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누구든 나이를 먹으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시야가 흐려지는 ‘노안’이다. 40대 전후로 노안이 찾아오면 책이나 스마트폰의 글자가 흐릿해진다. 그러나 처음부터 시력장애가 오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눈이 피로하고 근거리 작업을 지속하다 보면 점차 겹처보이는 증상부터 시작한다. 그러다가 수년 내에 가까운 것이 돋보기 없이는 보기 힘든 시력장애로 발전한다. 대부분 시력장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제서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노안을 개선할 방법들을 찾게 된다.

50대 이후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정체의 초점조절 능력이 완전히 상실되지 않은 30~40대에 노안이 왔다고 해서 눈에 다초점 렌즈를 삽입하면 근거리 시력은 개선되겠지만 원거리와 중간거리를 세밀히 보던 기능마저 상실되어 오히려 일상생활에 더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젊은 시기에 찾아온 초기 노안은 레이저 각막수술인 LBV 노안라식으로 진행한다. LBV노안라식은 주로 사용하는 주시안은 먼 거리에, 비주시안은 가까운 거리에 초점이 맞도록 비대칭 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눈으로 빛이 들어와 선명하게 초점을 맺는 범위인 초점심도가 깊어지도록 비주시안의 각막을 절삭해 중간거리까지 잘 보이도록 만든다.

지금은 개인별 연령에 따른 수정체 조절력 차이, 개인 각막수차를 반영한 P-LBV(Presbyond LBV) 노안수술로까지 업그레이드되어 개인 맞춤시술이 가능하다. 또 각막수술이어서 백내장과는 수술부위가 달라 나중에 백내장이 발생해도 안전하게 백내장만 치료할 수 있다.

아무리 장비가 좋아져도 노안라식은 환자 개개인의 연령 및 각막상태, 안질환 등을 면밀히 고려해 맞춤식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 전반적인 병원의 시스템 등을 꼼꼼히 따져 수술을 받아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은 “노안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증상으로, 근시.난시의 정도, 각막 두께, 안질환 및 백내장 유무 등 눈의 전반적인 조건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지며, 최소 절삭 레이저인 MEL-90레이저의 사용 여부에 따라서도 정밀도가 달라지므로 의료진의 숙련도와 병원의 첨단장비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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