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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지에서 보이고 싶지 않은 ‘등드름’…직접 짜면 흉터 남아
  • 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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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환경에는 평소보다 피지 분비 많아
-피부 청결하게 유지하고 의류는 자주 교체
등에 난 여드름을 직접 짜다보면 더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 여름 휴가를 앞둔 직장인 오모(28)씨는 몸에 난 피부 트러블 때문에 고민이다. 등과 가슴 부위에 울긋불긋한 여드름이 났는데 휴양지에서 수영복을 입게 되면 이 부위가 노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를 가기로 했는데 이런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다. 병원 치료를 받자니 시간도 없고 비용이 부담된 오씨는 직접 여드름을 짜보기로 하고 약국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구입해 사용했다. 하지만 도리어 검붉은 흉터만 크게 남아 걱정이 더 커졌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몸에 난 여드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통 여드름은 얼굴에 주로 생기지만 피지선이 발달한 곳이라면 몸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다. 특히 가슴과 등은 얼굴 피부에 비해 조직이 두껍고 모공이 깊은 편이라 고름과 염증이 동반되는 화농성 여드름이 잘 생긴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평소보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기 더 쉽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생기면 스스로 짜거나 약국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구입해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소독 없이 손이나 도구를 활용해 여드름을 짜내면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잘못 바르면 여드름과 비슷한 모양의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

김상석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슴과 등은 얼굴에 비해 모공이 깊기 때문에 얼굴보다 여드름 상처가 크고 피부 재생 속도도 느려 흉터 치료가 오래 걸린다”며 “몸에 난 여드름을 발견하면 절대 스스로 짜지 말고 초기에 전문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특히 가슴이나 등은 켈로이드 같이 피부가 두꺼워지고 튀어나오는 비후성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치료에 신중해야 한다.

몸 여드름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청결이다. 땀을 흘린 후 샤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샤워를 하고 난 후 샴푸, 린스, 바디제품 등의 잔여물을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세안 제품의 거품이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몸에 접촉하는 의류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땀을 많이 흘린 옷은 박테리아 증식으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김 교수는 “자극이 적고 땀 흡수율이 높은 면 소재를 입고 여름에는 되도록 자주 갈아 입는 것이 좋다”며 “매일 사용하는 침구류도 여드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니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햇빛에 말려 털어주는 등 관리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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