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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챙이배 막는 진한 컬러 ‘블루 블랙’
  • 2019.08.0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잦은 야식과 배달음식, 어느새 ‘올챙이 배’로 변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 포럼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남성 10명중 6명이 복부 비만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보다 비만율이 1.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복부비만의 문제는 운동과 함께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답이다. 특히 가장 먼저 끊어야 하는 식습관은 야식이다. 칼로리가 높은 튀김종류나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들, 술도 줄여야 한다. 특히 빵·떡·과자는 몸 안에서 지방을 빨리 축적하므로 피한다.

 

반면 더 자주 먹어야 하는 음식도 있다. 바로 짙은 색을 가진 컬러푸드다. 블루블랙처럼 색은 진할수록 좋다. 과일의 경우 블루베리가 대표적이다.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블루베리는 복부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미시간대학교 심혈관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쥐 실험결과, 블루베리를 먹인 쥐 그룹에서는 복부 지방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고 혈당이 조절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블루베리를 자주 섭취할 경우 복부 지방 감소와 함께 심장 질환 및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폴리페놀도 풍부하다. 포만감 유지를 위해서는 수분이 빠진 건블루베리보다는 생블루베리가 더 도움된다.

검은콩이나 흑미 등 블랙푸드의 대표주자들도 복부비만에 좋은 식품이다. 실제 블랙푸드 성분이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와 복부비만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헬스케어연구단 정상원 연구원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복부비만 위험성은 섭취하지 않는 여성보다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은콩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복부비만 위험성은 29% 낮았다. 정상원 연구원은 “블랙푸드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섬유소 등의 작용을 통해 복부의 지방 축적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부비만은 심혈관계질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허리둘레가 5㎝ 증가할 때마다 사망위험이 10%이상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도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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