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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칫솔질 직전 물 묻히지 말아야 할 이유…“불소를 지켜라”
  • 2019.06.07.
식약처 ‘구강보건의 날’ 안전정보 보충 설명
치약 바른 칫솔질 통한 충치예방의 핵심은 불소
치태,치석까지 제거하려면 함유 물질 확인후 구입을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충치, 풍치 등 구강 질환을 막기 위해 식약처가 7일 치아구강 건강정보를 국민에게 전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탕수육의 찍먹(소스를 찍어 먹음), 부먹(소스를 부어 먹음) 대결 구도 만큼이나, 칫솔질 직전 수돗물 살짝 틀어 물 묻히는 그룹과 치약 바르자 마자 바로 칫솔질하는 그룹의 대결도 필부필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흔한 논란거리이다.

탕수육 찍먹-부먹은 취향의 문제이지만, 물 묻힌 칫솔질-물 없는 칫솔질 대결은 정답이 따로 있다. 물을 묻히지 않고 치약을 바르자 마자 바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정답이다.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6월7일 오전, “칫솔질할 때 물 묻히지 마라” 참조]

칫솔에 묻히는 치약의 거의 모든 종류에는 불소가 들어있다.

자연계에서 화합물 형태로 존재하는 불소는 치약칫솔질을 하는 핵심 이유이기도 하다. 불소는 충치예방 기능을 한다. 이(齒)를 상하게 하는 세균을 매일 몇차례, 불소함유 치약을 묻힌 칫솔질을 통해 제거한다.

단일 원소가 아닌 화합물이므로 다른 물질을 만나면 쉽게 제기능을 잃고 심지어 물에는 씻겨 내려갈 수도 있다.

약 100여년전 불소 이온이 비교적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치아 건강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 보다 훨씬 좋은 현상이 발견되면서 불소의 효능을 치과과학화하는 움직임이 생겼다.

불소 이온이 치아우식증(충치)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물질 즉 수돗물을 만나는 것 자체를 배제해야 불소 기능의 저하, 씻겨내려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치약과 이른바 가글제인 구중청량제의 올바른 선택법,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7일 안내했다. 치약을 살 때 디자인이나 가격, 광고문구만 보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성분확인을 하고 구입하자.

잘 닦기 어려운 치태(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 또는 치석(무기질이 치아표면에 부착된 채 단단하게 굳어진 것)이 침착된 치아는 치태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이 함유된 치약이나 치석 침착을 예방하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 파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치약은 칫솔모 길이의 1/2~1/3 크기,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의 덩어리를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칫솔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구입한 제품의 ‘의약외품’ 해당 여부, 유효성분(주성분), 효능 효과, 용법 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는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nedrug.mfds.go.kr) → 의약품등 정보 → 의약품등 정보검색’에서 제품명으로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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