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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보다 비타민C 많은 키위, 품종별 성분도 다르다
  • 2019.05.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비타민 C는 감기예방이나 피로회복에 좋은 영양소이다.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미용에도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채소나 과일에 많이 들어있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식품은 오렌지이다. 하지만 오렌지보다 비타민 C를 많이 가진 과일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키위다. 키위 한 개 섭취시, 일일 비타민C 권장량(100㎎)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영양밀도가 높은 키위는 비타민 C뿐 아니라 심신의 안정을 돕는 비타민B 함유량도 높다. 스트레스나 불안증에 좋으며, 잠들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앞당기고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식이섬유는 사과의 약 3배, 바나나의 5배 가량 많다. 혈당지수(GI) 수치 역시 35로 낮다. 과즙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악티니딘이 들어 있어 식사후 단백질 소화를 돕은 역할도 한다. 

다이어트나 영양소 보충에 좋은 키위는 품종도 다양해졌다. 연두색뿐 아니라 황금색이나 빨간 키위도 있다. 이름이 저마다 다른 키위들은 영양성분에도 차이가 있다. 우선 그린키위는 다른 품종보다 특히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뉴질랜드 플랜트 & 푸드 연구소 (Plant & Food Research)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그린키위 100g당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그린키위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해주며 노폐물 배출과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한식 식단에서 빠지기 쉬운 엽산(비타민 B일종)을 보충해주며 임신부에게 좋은 과일로 손꼽힌다. 비타민 A와 칼슘도 많다. 100g당 함유된 비타민 A는 4.5 ㎍(마이크로그램)이며, 칼슘은 27㎎이 들어있다. 


안에 황금색을 품은 골드키위는 메론, 복숭아, 키위 등 7가지 과일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표면은 털이 없고 매끈하다. 영양소는 비타민C와 다양한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있다. 오렌지의 2배에 달하는 비타민C(100g당 105.4㎎)를 비롯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100g당316㎎)이 가장 높게 들어있으며, 사과의 6배나 되는 비타민E(100g당 1.32㎎)를 함유하고 있다. 뛰어난 맛과 풍부한 영양가로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일본 등지에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과일로 자리잡았다.

썬골드키위는 연구개발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 신품종이다. 기존의 골드키위 품종과 비교해 과즙이 풍부하며 새콤달콤한 맛이 더 강하다. 크기가 큰 썬골드 키위는 질감이 연하고 안쪽 껍질이 부드럽다. 또한 골드키위보다 수확 후 관리가 더 용이하며 유통기한도 길어졌다는 장점이 있다.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품종에 비해 최고의 비타민C 함유량을 과시한다. 오렌지보다 3배나 많은 비타민C(100g당 161.3㎎)가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나 활력증진에 좋은 과일이다. 이 외에 비타민E(100g당 1.42㎎) 함량도 높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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