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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성층, 매 끼니 프로틴 섭취 1% 불과”…시간ㆍ품질도 문제
  • 2019.05.16.
-2030대 여성 100명 중 1명만 매 끼니 프로틴 챙겨 먹어
-프로틴 중요성도 ‘잘 인식하지 못한다’가 72% 달해
-전문가, 분량뿐 아니라 프로틴 섭취 시간과 품질도 문제로 지적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단백질은 전체 체중의 약 17%, 뼈 부피의 50%를 차지한다. 근육이나 뼈의 주성분인 동시에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쳐 정상적인신경계 발달 및 유지를 돕는다. 최근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로 더욱 주목받으며 전 세계 식품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상 속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단백질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으며, 과연 충분히 섭취하고 있을까?

현대인의 프로틴 섭취 보충을 위해 2종의 프로틴 그래놀라를 출시한 농심켈로그는 최근 리서치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젊은 여성층의 프로틴 섭취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5~3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 응답자 100명 중 단 1명만이 매 끼니 프로틴을 섭취했으며, ‘거의 먹지 않는다’도 62%에 달했다. 단백질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다. ‘일상 생활 속 프로틴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0.2%가 ‘전혀 모름’, 51.5%가 ‘잘 모름’이라고 답해 72%가 프로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틴은 운동 전후 근육 생성을 위해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전체 응답 중 6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중요한 일상 속 에너지원’이라는 답변은 13.2%로 낮았다. 프로틴을 잘 섭취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44.9%가 ‘프로틴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44.5%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서’라고 답했다. 

[그래픽=농심켈로그 제공]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압구정 WE클리닉 대표 조애경 원장은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단백질은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 때 필요한 영양소 정도로 인식하지만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이 말하는 단백질의 중요성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포만감이 가득한 에너지생성이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생성하며 하루종일 포만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특히 아침식사에 단백질을 적당량 섭취하면 야식이나 간식을 줄일 수 있다. 피로와 싸워 이기는 아미노산도 공급한다. 단백질은 간에 중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중요한 공급원이다. 또한 잘 알려진 대로 근육이나 뼈 생성에도 필수적이다.

특히 조 원장은 한국인이 단백질을 잘못된 방법으로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동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일정 그룹만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백질이 부족하기 쉽다”고 했다. 성인의 단백질 하루 권장섭취량은 0.9g/㎏이다. 총 열량의 적정 비율은 7~20%로, 나이별로는 성인 여자의 경우 19~29세는 55g, 30~49세가 50g이며, 성인 남성이라면 19~29세는 65g, 30~49세는 60g가 적당하다. 

섭취 시간도 중요하다. 조 원장은 “삼시세끼 모든 식단에서 단백질을 골고루 먹어야 하며, 저녁에 고기 등으로 단백질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품질도 문제다. 조 원장은 특정 종류만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면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기 쉽기 때문에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했다. 신체적 활동도 함께해야 한다. 다이어트시 근육운동만 하거나 단백질만 먹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근육 생성이 어렵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D, 마그네슘을 단백질과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좋다. 조 원장은 “특히 잠자는 동안 단백질 분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아침에는 꼭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며 “고단백 아침 식사는 포만감을 높여 폭식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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