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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 단백질바' 나오는 日 자동판매기
  • 20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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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곤충을 식품으로 이용한 자동판매기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규슈 구마모토시 주오구에서는 세계 최초의 곤충식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 곤충식은 미래 식량난의 구세주라는 의견 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당 자판기에서도 판매중인 상품이 잇따라 품절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자판기를 설치한 이는 구마모토 시내에서 풍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도모다 도시유키씨다. 식량난이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곤충식에 흥미를 갖게된 그는 "곤충은 UN식량농업기구가 미래식량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영양소로 주목한 대상이며, 한 번 먹어보면 편견을 버리고 그 맛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자판기가 설치됐으며, 상품은 약 10종류가 판매중이다. 제일 저렴한 것은 700엔(한화 약 7000원)의 단백질바로, 분말로 만든 귀뚜라미를 갈아 넣었다. 귀뚜라미 1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소금맛 귀뚜라미(1300엔, 한화 약 1만 3000원)는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곤충식 상품을 제공중인 곤충식 제조판매회사 '타케오'(TAKEO) 에 따르면, 곤충식 자판기는 일본 전국에서도 이례적이다. 자판기 설치 1개월간 약 500개, 약 50만엔의 매출이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곤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곤충을 사용한 요리교실 이벤트도 이뤄지고 있다. 곤충을 재료로 만든 튀김요리, 곤충으로 꾸민 케이크, 초밥 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이벤트를 통해 곤충이 깨끗하고 맛있는 식재료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곤충을 달콤한 초콜릿으로 만든 업체도 있다. 곤충에 대한 혐오를 줄이기 위해 곤충을 가루 형태로 만들어 맛차, 초콜릿바로 가공했으며, 평균 월 1000개가 판매되고 있다. 현재 식용 곤충은 태국 등에서 주로 수입해 오고 있지만, 직접 귀뚜라미를 사육하는 일본 내 업체도 있다. 특히 귀뚜라미의 경우 단백질이 60~70%로 영양소가 풍부하며 연5회 수확이 가능하다.

UN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부른다. 장래에 새로운 단백질원으로 이용한다면 식량난과 환경오염을 모두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식용곤충의 단백질량은 일반 쇠고기, 돼지고기에 비해 2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단백질이지만 가축에 비해 사육에 필요한 사료도 적게 들고 가축의 분뇨 등에 의한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소비자가 곤충식에 대해 가지고 있는 혐오나 편견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 관계자는 "일본의 업체처럼 곤충 형태가 아닌 가공된 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면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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