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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유기농 식품 성장세
  • 2019.02.05.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네덜란드 유기농 식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제 성장이 두드러지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네덜란드 유기농 식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에는 연매출 7억 3000 만 유로(한화 약 95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네덜란드에서 유기농 식품은 2000년대 초반 시장에 등장했다. 최근엔 식품 안전성에 대한 보편적인 관심 증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 유기농 식품이 ‘천연 식자재’라는 점에 주목했다면, 최근엔 시장이 확대되며 맛과 품질을 겸한 식품의 출시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도 달라지고 있다. 이젠 식품 우수성이 확인되면 동일한 상품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 세대에게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특성이다.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유기농 즉석조리식품 시장의 매출은 2017년 가격 기준 6억 1300만 유로(한화 약 79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7% 성장한 수치다. 유기농 식품의 매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기농 단맛 스낵류의 성장세가 단연 돋보인다. 2017년 전년 동기대비 18.8%, 최근 6년간 평균 7.8%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약적 상승세를 나타내는 식품군으로는 유기농 오일(14.2%), 소스(12.9%), 영아식품(12.7%), 짠맛 스낵(10.3%) 등이 있다. 해당 식품군의 매출은 전년도 동기대비 평균 10% 이상의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유기농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제조 업체 간의 경쟁은 유기농 식품의 전체적인 단가를 낮추는 계기가 됐고, 이는 2017년 시장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건강한 식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네덜란드 전체에서 높아진 상황으로, 현지 소비트렌드를 고려한 웰빙 테마 식품의 전략적 진입이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윤예슬 aT 파리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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