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웰빙
  • 먹고 마시는 모든 것에서…올해에도 콜라겐이 뜬 이유
  • 2019.01.2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먹고 마시고 바르는 모든 것에서 ‘콜라겐’이 뜨고 있다.

미국의 유통체인 내추럴 그로서(Natural Grocers)는 영양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2019년 미국 건강보조식품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해에도 영양 전문가들은 콜라겐이 뜰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콜라겐은 유로모니터가 선정한 2018년 가장 ‘핫’한 성분으로 뽑혔으며, 구글의 트렌드 데이터에서도 미국 내 콜라겐 파우더 검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북미 지역에서 콜라겐의 인기는 상당하다. 2017년 북미 지역에서 출시된 뷰티 영양제 제품 가운데 26%가 콜라겐 관련 제품이었다. 또한 스낵과 스포츠 보충제 출시 제품 가운데 각각 25%와 6%가 콜라겐 함유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단백질 바, 음료, 분말 등 형태로 콜라겐 제품이 등장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콜라겐은 피부, 혈관, 뼈, 치아, 근육 등 체내 모든 결합조직의 주된 단백질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성분으로 피부의 수분 및 탄력 유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은 노화가 진행되며 콜라겐의 양이 급속도로 줄어든다. 40대가 되면 콜라겐은 20대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콜라겐 제품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콜라겐이 기능성 성분으로 주목받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가 콜라겐의 건강상 이점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다음과 같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 관절염 완화=나이가 들면 연골이 손상돼 뻣뻣하고 불쾌한 관절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콜라겐의 섭취를 늘리면 관절 통증을 줄이고 관절염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09년 국제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선 실험 대상자들은 90일간 닭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보충했다. 그 결과 골관절염 증상이 40% 감소했으며, 증상의 중증도는 3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피부 노화 지연=콜라겐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몰라겐 성분이 우리 몸에 탄력을 줘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2014년 독일 키엘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35~55세 여성들을 두 그룸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콜라겐 가수 분해물 보충제를 복용하게 했고 다른 한 그룹에는 위약을 제공했다. 그 결과 콜라겐을 복용한 여성들은 4주 이내에 피부 탄력 증진 효과를 보였다. 또한 8주가 지나자 주름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 근육 생성=콜라겐은 근육 조직의 주요 구성 요소로, 근육 덩어리를 만드는 데에 영향을 미친다. 콜라겐에는 크레아틴의 합성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인 글리신이 농축돼 있다. 이 성분이 근육운동을 통해 연료를 제공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징핸된 2015년 연구에선 근 감소증이 나타나고 있는 53세 남성 그룹에 콜라겐을 12주간 보충하자 지방 손실이 두드러지고, 근력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 셀룰라이트 감소=셀룰라이트는 지방세포를 둘러싼 섬유질이다. 피부와 근육층 사이에 있는 피하지방층이 커지면서 피부의 탄력성 유지에 관여하는 지지띠가 밀려나가 복부, 허벅지, 팔 윗부분 등에 울퉁불퉁한 형태로 자리잡은 지방층이다. 80~90%의 여성들이 셀룰라이트를 가지고 있다. 콜라겐의 섭취는 셀룰라이트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2015년 진행된 연구에선 24세~50세 사이의 105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콜라겐 펩타이드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셀룰라이트가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

▶ 소화기 건강 향상=콜라겐은 내장의 결합 조직에 존재,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03년 그리스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염증성 장 질환 환자 170명을 조사한 결과 혈청 콜라겐 수치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shee@herla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