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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술술 들어가면 큰일 ③] 칡차, 술 해독 돕고 습관성 음주 중독 예방하는 효과
  •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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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알코올 섭취, 수면 유도 효과 떨어뜨려
-과다수면증 유발…칡차, 숙취 해소ㆍ수면 도와

직장인 이모(30)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예전에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종종 술을 마셨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조용히 혼자 술 마시는 것을 즐기게 됐기 때문이다. “퇴근하는 길에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집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사 갖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한두 잔으로 시작했는데 어떤 때에는 필름이 끊겨 아침에 일어난 경우도 있어요.” 이 씨는 행여 알코올 의존증(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등 나홀로족이 증가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 ‘나홀로 음주족’도 부쩍 늘었다. 가족이나 친구가 없기 때문에 상습 음주를 일삼다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질병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이 씨처럼 습관적 음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숙취 해소에 좋은 칡차가 효과가 있다.

실제로 다음과 같은 증상중 3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야 한다. ▷술에 대한 내성이 점점 생겨 주량이 늘어난다 ▷술을 며칠 안 마시면 불안, 불면, 식은땀 등 금단 증상이 생긴다 ▷ 원래 마음먹었던 것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술을 먹게 된다 ▷술을 끊고 싶고, 끊으려고 노력해도 실패한다 ▷술 때문에 가족, 직장 등에 피해를 준 적이 있다 등이다.

알코올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다 보면 오히려 잠을 빨리 깨워 불면증을 악화시킨다. 조성훈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잠이 안 올 때 술을 마시면 당장에 금방 잠을 잘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수면의 질을 악화시켜서 잠을 깊이 못 자게 되고 수면 중에 더 자주, 더 오래 깨게 된다”고 했다.

지속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수면 유도 효과가 없어질 뿐 아니라 낮에 졸음을 유발하고, 과다 수면증을 야기한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에는 반동 현상으로 인해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조 교수는 “알코올은 잠이 들기까지의 시간인 입면을 촉진시키기는 한다. 하지만 이것 외에는 모두 수면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수면을 청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술을 마시다가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알코올 의존증이 생기면 만성적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의학에서는 알코올의 숙취를 분해하고 몸의 이완을 돕기 위해 예로부터 갈근, 즉 칡을 이용했다. 칡의 해독 작용을 이용해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했던 것이다. 조 교수는 “칡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줘 몸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보통 칡차를 시원하게 즐길 때가 많다. 그러나 따뜻하게 칡차를 마시면 알코올로 인한 숙취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수면을 도와주기 때문에 습관성 음주 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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