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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의 5가지 식품 트렌드
  • 2018.11.1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인구밀도와 소득 수준이 낮은 카자흐스탄은 급격히 나타나는 식품, 외식 트렌드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나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카자흐스탄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득 증가와 중상류층의 건강하고 다양한 맛에 대한 수요가 늘며, 느리지만 점진적인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는 5가지 중요한 식품, 외식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 건강한 식단


전 세계적인 웰빙 열풍의 흐름에 카자흐스탄도 따라가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샐러드와 가볍게 조리한 건강한 식단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aT에 따르면 3년 전 까지만 해도 1~2개 정도의 건강식 배달업체가 있었으나, 현재는 15개의 업체에서 건강 식단을 소비자의 가정까지 배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내 소비자들은 SNS를 활용, 식품영양 표시를 정밀하게 읽고, 인터넷으로 리뷰를 찾아보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추세다. 건강식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식단으로 매주, 매달 단위로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제공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업체들로는 키친 랩(Kitchen lab), 스마트 푸드(Smart food), 쿡 잇 프레시(Cook it fresh) 등이 있다.

수도 아스타나에서는 지난해 첫 샐러드 바가 오픈했다. 이 샐러드 바는 애초 주 타깃층을 25~35세의 회사원으로 예상했으나 고객들 중에는 25세 이하 학생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르호즈 대학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4-17세의 학생들은 균형 잡힌 식단, 식이요법에 관심이 많다고 나왔다.

▶ 로컬 푸드 소비 증가

 카자흐스탄에선 국내산 식품과 음식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산 식품의 품질도 과거에 비해 향상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현지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식재료의 원산지를 표기하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식품의 생산이력을 표기하는 경우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 오픈 주방


새롭게 생겨나는 레스토랑에는 오픈 키친을 가지고 있거나,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메뉴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주로 스테이크 전문점, 이탈리안 레스토랑, 동양음식점 등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오픈 주방은 고객들에게 ‘누가’, ‘어떻게’ 요리를 만드는 지를 보여주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 합리적인 가격의 간편한 식사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은 식생활에 있어서 아직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 편이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추구하는 빠르고 간편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빈부격차가 커 중산층이 거의 없는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격에 민감하다. 낮은 구매력으로 인해 값비싼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있다. 동시에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고 간단한 수제음식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 배달서비스

카자흐스탄 요식업체들은 배달플랫폼을 이용하거나 개별 배달서비스를 이용해 고객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내 대표적인 배달플랫폼 중 하나인 초코푸드(chocofood.kz)에는 425개의 레스토랑이 등록돼있다.

aT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내 음식 배달 시장은 현재 규모는 작지만, 매년 빠르게 성장 중으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현지 요식업체 및 배달업체와 연계하여 한국 식품을 홍보 및 판촉하는 등 대형유통업체가 아닌 새로운 루트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이선영 aT 카자흐스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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