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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틴을 먹어야 하는 이유…
  • 2018.09.07.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우리 몸은 다양한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그 중 비오틴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영양소 중 하나다.

비오틴은 지방과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영양소다.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 등을 통한 섭취가 필요하다. 국내 기준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 태아, 임산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약 89%가 ‘비오틴 결핍 상태’에 놓여있다.

현대인이 비오틴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모발과 두피 관리가 미용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으면서다. 잦은 염색과 펌, 스트레스와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두피 건강이 악화되고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에 도움이 되는 양양소로 부각된 것이 비오틴이다. 때문에 비오틴은 ‘탈모 방지’ 영양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실제로 비오틴은 탈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국내 고려대학교 보건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오틴이 부족하면 모발이 얇아지거나 빠지는 등 탈모 증상이 악화된다.

2000년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 역시 “비오틴은 모발의 강도를 높이고 조직 생성에 중요한 필수 영양 성분”이라며. “비오틴이 모발과 두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두피는 물론 피부에도 비늘 모양의 붉은 뾰루지가 나타날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이다. 비오틴은 이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하면 손톱 강화에도 좋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 대사 과정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지방과 피로물질이 혈액에 쌓여 비만, 만성피로, 당뇨의 원인이 된다. 비오틴은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분해를 돕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조절한다.

당뇨 환자들의 경우 ‘글루코키나제’(glucokinase)의 수치가 매우 낮다. 비오틴은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주고 혈당대사를 촉진시키는 글루코키나제의 작용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춰준다.

2016년 멕시코 국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오틴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할 수 있으며 당뇨병을 나타내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비오틴이 부족하면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받기 쉽다.

비오틴은 세포 기능과 성장을 위한 중요 비타민으로 태아 발달에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태아는 모체(임부)가 섭취하는 비오틴을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다. 비오틴 섭취 정도가 태아에게 전해지는 비오틴의 양을 결정한다.

2002년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오틴의 결핍은 선천적 장애가 있는 아이를 출산할 우려가 있다. 비오틴이 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적당량의 비오틴은 DNA의 복구와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비오틴은 적절한 섭취가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성인들의 비오틴 일일 권장 섭취량은 30㎍(마이크로드램)이다.

주로 견과류에 풍부하다. 100g당 호두엔 37.0㎎, 땅콩엔 31.0㎎이 들어 있다. 또 달걀엔 25.0㎎, 귀리엔 20.0㎎, 양송이엔 16.0㎎, 시금치엔 6.0㎎, 바나나엔 5.5㎎, 우유엔 3.5㎎이 들어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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