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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의 가장 큰 채식 시장, 대만
  • 2018.08.3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대만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채식 시장이다. 불교와 도교의 영향으로 대만에는 채식을 하는 사람이 많으며,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채식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채식인구 비율은 전 세계 2위를 차지한다. 2017년 10월 중화전신공사(CTS)는 대만의 채식인구가 이미 인구의 10퍼센트를 넘었고, 숫자로는 25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대만의 식품 트렌드 역시 채식과 연관된 웰빙, 무첨가, 천연, 유기농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채식을 기반으로 한 식료품점들도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대만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점인 대만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채식 루웨이(“VEGE CREEK”)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기존의 루웨이는 소비자가 직접 고른 재료를 루웨이 육수에 데쳐서 졸여주고 있다. 반면 채식 루웨이는 기존 루웨이의 짭짤하거나 기름진 맛을 없애고 전통 약재료로 사용되던 식재료로 육수를 만들어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를 강조한다. 2013년에 등장한 채식 루웨이는 인기에 힘입어 현재 타이페이 101을 비롯한 주요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다.

채식인 및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화이트 컬러 직장인 층을 주 타깃으로 한 채식 루웨이는 가격이 일반 루웨이에 비해 2~3배가량 비싸지만 항상 고객들로 붐빈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맛 뿐 아니라 분위기를 중시하는 여성 소비자의 입맛까지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대만의 'VEGE CREEK' 매장 모습

대만내 채식 식품의 진출을 위해서는 맛 뿐 아니라 식품의 안전성 문제에도 힘써야 한다. 현재 대만 정부는 채식 식품 검증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대만에서는 고기가 첨가된 거짓 채식 식품으로 파동이 일어난 바 있다. 최근에는 연이은 인공향료 검출 및 저질식용유 사용 등의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aT 관계자는 "식재료의 원산지, 식품 성분표기및 인증마크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대만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원료와 라벨링, 차별화된 마케팅까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예슬, 박다해 aT 대만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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