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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푸드 최대 생산국' 페루에선 뭘 먹을까?
  • 2018.08.1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성장세를 기록중인 페루의 슈퍼푸드 시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100세 시대에 도래하며 합성 물질이 아닌 자연 식품에서 영양소를 얻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슈퍼푸드 시장의 성장세로 페루 수입협회(ADEX) 등에서는 슈퍼푸드 수출을 위해 여러가지 대내외적 노력을 가하고 있다. 페루 슈퍼푸드 수출은 2016년 전년대비 9% 성장하며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3885억 원)를 기록했다. 수출 물량으로 가장 많은 슈퍼푸드는 키누아, 키위차, 카니와, 마카, 야콘, 브라질너트, 사차인치, 치차 등이 있다. 관련 전문가에 의하면 페루 땅은 각종 슈퍼푸드가 자라기에 가장 비옥하고 적합한 땅이다.

수입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며, 2015년 전체 슈퍼푸드 수출의 약 12%인 10억 달러 가량을 수입했다. 그 외 네덜란드와 영국, 스페인 순이다.

페루의 주요 슈퍼푸드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사차인치다. "땅 위의 별, 스타씨드" 라고도 불리는 사차인치는 페루가 원산지이며, 3000~5000년전 잉카 시대부터 재배해왔다. 사차인치는 주로 남아메리카 및 동남아시아 국가의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에서 재배되며, 식물성 오메가 3/6/9 지방산 함량이 높다. 견과류처럼 섭취하거나 스무디, 샐러드, 오트밀, 빵 등에 첨가하여 먹을 수 있다. 또한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은 화장품 혹은 요리용으로 쓰인다. 다만 30g 당 170kcal이기 때문에 1일 권장량은 5알이다.

아구아헤는 아마존 원주민들이 "생명의 나무"라고 부를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올레산이 포함되어 있어 여성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용에도 효과가 좋아 페루 현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페루에서는 아구아헤 축제가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슈퍼푸드이다. 주로 신선한 과일 형태로 먹지만 과일주스, 오일, 가루, 캡슐 형태로도 복용됨. 잼, 아이스크림, 포도주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열풍이 불었던 카카오닙스는 카카오 열매 콩의 껍질을 제거하여 코코아를 꺼낸 뒤 잘게 부순 건조식품이다. 진한 초콜릿 향이 나지만 단맛은 없고, 시큼하고 쌉쌀한 맛이 난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성분 및 마그네슘, 미네랄, 철분 함유량이 많아 심장질환 예방에 좋으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조 식품 그대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차로 마시거나 요거트, 샐러드, 케이크, 빵 등 토핑으로도 먹을 수 있다. 다만 카페인 함유량이 높아 하루 권장량은 5g 정도이다. 주로 유럽, 캐나다 및 미국 수출량이 높으며 최근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슈퍼푸드 중 하나이다. 페루에서는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며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마카가루는 페루의 안데스 산맥이 원산지인 십자화과 두해살이풀이다. 각종 미네랄, 알칼로이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붕해 페루 잉카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 페루의 산삼으로 불려지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 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시켜 남성 정력 증진 효능이 있으며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페루 현지에서는 잼이나 수프를 만들 때 사용하고, 밀가루와 함께 섞어 빵이나 팬케익을 만들기도 하며, 발효시켜서 맥주를 생산하기도 한다. 판매량과 수출량 모두 많아 페루에서는 보통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섭취시 주의 사항으로는 끓는 물 혹은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시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며, 과잉 섭취는 호르몬 균형 조절에 좋지 않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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