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식품, DNA로 구별한다
  • 2018.07.20.
- 식약처, ‘유전자 분석 판별법’ 개발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식품을 비싼 돈을 받고 팔거나 조리ㆍ가공에 사용하는 사례가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이런 눈속임을 해결할 수 있는 유전자 판별법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물성 식품(원료) 8가지, 식물성 식품(원료) 13가지의 진위를 가려낼 수 있는 유전자 분석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전평가원은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31가지 식품에 대한 유전자 판별법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판별법이 추가된 21가지 동ㆍ식물성 식품은 ▷민어 ▷메로 ▷무태장어(제주뱀장어)ㆍ태평양먹장어 ▷가시배새우ㆍ미국가재 ▷고사리ㆍ고비 ▷서양고추냉이ㆍ고추냉이 ▷체리ㆍ오디 ▷오레가노ㆍ타임ㆍ레몬버베나 등이다.

이들 동ㆍ식물성 식품은 겉모습만 따져서는 비슷한 다른 품종과 구별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점성어를 민어로 둔갑시키거나 기름치를 메로로 속여서 판매해 부당이득을 거두는 사례가 그간 종종 적발됐다.

안전평가원의 판별법은 각 식품 종의 특이적 유전자 부위를 증폭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Species-specific PCR)’을 이용한다. 원물을 가공했더라도 유전자가 일부 남아있다면 이 방법으로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에 개발한 동식물성 식품에 대한 유전자 판별법(‘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판별을 위한 유전자 분석 방법’)을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검사기관, 협회ㆍ산업체 등에 배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전자 판별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nyang@heraldcorp.com

[지금 뜨는 리얼푸드]
태양에 지친 피부, 이런 음식을 먹어라
'혈관의 적',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은?
▶ 요즘 '핫'한 패션후르츠 청을 먹어봤다
참기름이 열을 만나면 안되는 이유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