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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목으로 키운 닭의 달걀이 비타민D 더 풍부…
  • 2018.07.16.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비타민D는 한국인에게 부족한 대표적인 영양소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한국 남성 10명 중 8명(86.8%), 여성 10명 중 9명(93.3%)이 비타민D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비타민D는 하루 20~30분 가량 햇빛을 쬐어주면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하지만 실내 생활이 많아진 라이프스타일과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비타민D 부족 현상을 낳았다.

비타민D가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달걀이 있다. 특히 비타민D가 풍부한 달걀을 고르는 데에는 노하우가 있다.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것은 공장식 사육이 아닌 동물복지 농장에서 자란 산란계가 낳은 달걀이다.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전역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달걀 270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달걀의 노른자가 함유한 영양소의 비율을 조사, 그 결과 넓은 곳에 풀어 두고 개방 사육한 닭이 낳은 알의 노른자에는 그렇지 않은 닭의 알보다 비타민D가 30%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목으로 키운 닭이 낳은 알은 ‘25-히드록시비타민D’의 함유량이 더욱 높았다. ‘25-히드록시비타민D’는 비타민D가 체내에 들어가 간에서 생성되는 영양소로 ‘혈중 비타민D’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타민D의 영양 상태 지표 및 골다공증 등을 진단하는데도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방목 닭의 알 한 개당 25-히드록시비타민D의 양은 2.2㎍(마이크로그램), 유기농으로 키운 닭의 알에는 2㎍, 밀폐 사육한 닭의 알에는 1.7㎍이 함유돼 있었다.

연구진은 “조류의 비타민D 영양소는 인간의 비타민D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방목해 키우는 닭의 경우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비타민D가 합성될 확률이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완전식품으로 일컬어지는 달걀은 비타민D를 보충하기에 최적의 식품이다.

농촌진흥청은 국가 표준식품 성분표 자료틀 구축을 위해 2013년부터 한국인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1년에 200점에 대한 비타민 D를 분석했다. 그 결과 60g(달걀 한 개 정도)의 달걀과 연어, 청어 등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칼슘 대사와 관련해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수인 비타민D 충분 섭취량을 만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12세∼64세) 하루 비타민 D 충분 섭취량은 10μg이며, 골밀도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고령자(65세 이상)는 15μg이다.

shee@heraldcorp.c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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