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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별미 만드는 이달의 제철음식 ‘애호박과 우리밀’
  • 2018.07.0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에는 더위에 지쳐 입맛이 사라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제철음식으로 만든 여름 별미로 식욕을 돋우고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애호박은 더위를 이기는 대표적 채소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밥상 위에 자주 올라가는 친숙한 메뉴이죠. 또한 7월은 신선한 햇우리밀이 출하되는 시기입니다.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밀과 애호박을 이용해 새로운 조리법으로 여름 별미를 만든다면 토속적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밀과 애호박은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7월의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1. 애호박
 

호박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의 효력을 나타냅니다. 특히 애호박에는 카로틴 형태의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 유지와 신체의 저항력 강화에 효과를 냅니다. 또한 루테인(lutein)이라는 항암성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여름철 약해진 신장의 기능을 강화나 변비 예방에도 도움됩니다.
  
애호박은 다른 식재료와 어우러져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대중적인 채소입니다. 호박나물이나 호박전, 호박지짐이, 호박찜, 호박찌개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수 있는데요. 애호박에 많은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흡수를 위해서는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볶아만 먹어도 최고의 반찬이 되는 애호박은 두툼한 씨를 도려내고 조리해야 수분이 덜 흘러나오며, 씹는 질감도 좋아집니다.
 
애호박은 처음과 끝의 굵기가 비슷하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선명한 연녹색과 광택이 있는 것을 고릅니다. 장기간 보관하려면 썰어서 말리거나 데친 후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서양에서는 이미 냉동애호박이 냉동채소식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다듬지 않았을 경우에는 젖은 휴지로 꼭지 부분을 감싸고 신문지에 말면 비교적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추천 조리법 : ‘애호박새우전’, ‘애호박찜’, ‘애호박오븐치즈구이’

2. 우리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외국 밀은 봄에서 가을에 걸쳐 재배하므로 재배 시 흰가루병, 녹병 등의 방제를 위해 살균제나 살충제를 많이 사용합니다. 수확 후 저장할 때에도 병해충을 막기 위해 다양한 약제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수입할 때 부패 등을 방제하기 위해 약제를 쓰게 됩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밀은 외국산과는 달리 주로 가을철에 씨를 뿌리고 이른 봄에 웃거름을 주어 키운 뒤 초여름에 수확하기 때문에 병해충이 적습니다. 따라서 농약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므로 비교적 안전한 먹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밀은 1961년 이후 본격적인 품종육성이 이뤄져 현재 35품종이 보급 재배되고 있습니다. 조경밀, 백중밀, 호중밀 등 여러가지 품종 가운데 우리밀은 1981년 작물시험장에서 그루밀과 올밀을 교배하여 육성된 품종입니다.

가루 형태로 국수, 전, 빵, 쿠키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통밀쌀 형태로 쌀과 함께 밥을 지어도 좋습니다. 특히 통밀은 정제밀보다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 함량이 높아 비만과 만성 질환 예방 효과가 높아집니다. 우리밀은 반드시 밀봉해서 보관해야 하며, 수분을 잘 유지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조리법 : ‘우리밀뿌리채소주먹밥’, ‘우리밀납작만두’, ‘우리밀싹명란달걀말이’, ‘우리밀시나몬초코칩쿠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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