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미국인 10명 중 6명, ‘로봇 서빙 불편’
  • 2018.06.26.
not
-브루킹스 연구소 “로봇이 인간 대체 받아들이는데 시간 필요”
-30년 내 로봇이 인간 일 대신하는 시대 올 것

로봇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미국 사람들의 상당수가 아직까지 로봇을 ‘불편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 연구소가 최근 미국 성인 인터넷 사용자 20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61%의 응답자가 로봇이 ‘매우’ 또는 ‘다소’ 불편하다고 답했다. 16%의 응답자만이 ‘편안하다’고 답했고, 23%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어떤 유형의 로봇에 관심이 있느냐는 문항에서는 청소 등 집안일을 돕는 로봇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0%였다. 68%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아이나 노인을 돌보는 로봇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9%에 불과했으며 보안로봇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였다.

사진=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손님이 로봇에게서 음식을 서빙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24일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기술을 포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이런 기술에 대해 일반인들이 관심을 덜 갖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면서 “신기술이 부분적으로 사람의 작업 중 일부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해도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는 여전히 장벽이 존재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다만, 같은 조사에서 미국인의 52%가 “30년 이내에 현재 인간이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활동을 로봇이 수행하는 지점까지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23%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25%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의미다.

리코드는 “모든 변화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 때까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를 한 브루킹스 연구소의 대럴 웨스트 기술혁신센터 책임자도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로봇을 사람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