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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채소 품질 좋고 저렴...경쟁력 크다"
  • 2018.06.2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일본은 한국으로부터 다양한 채소를 수입한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덕분이다. 게다가 최근 일본은 이상기후 탓에 점차 수입에 의존하는 채소가 많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최근 일본 현지의 수입 바이어로부터 한국산 채소의 경쟁력을 들었다.

일본 재무성 통계를 보면, 2016년 기준 농산물 수입액은 5조8273억엔(56조5000억원)이었다. 가장 많은 채소를 들여오는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수입액 가운데 25% 가량인 1조4529억엔(약 14조900억원)을 차지했다. 

한국은 10번째 수입국. 2016년 기준 1424억엔(약 1조3000억원)어치를 들여왔다. 채소 가운데서도 파프리

강원도 고성의 농부가 파프리카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고성군]
카, 토마토, 양배추 수입이 많다. 특히 파프리카는 전체 수입량의 78.7% 정도를 한국산이 차지한다.

일본 현지의 코트라 무역관이 만난 일본 바이어는 한국산 채소의 경쟁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산 채소의 품질은 일본산과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며 “일본에서 특정 채소의 공급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급등할 때 한국은 대체 공급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바이어는 그러면서 “한국산 파프리카는 일본산에 비해 가격, 품질, 크기 등이 뛰어나 일반 판매용, 가공용으로 두루 유통되고 있다”며 “일본은 과거엔 네덜란드, 뉴질랜드로부터 파프리카를 수입했으나 한국에서 활발히 재배하기 시작한 뒤로는 수입처를 한국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일본 내에서 수확량이 감소하는 시기에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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