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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WG 발표, 잔류 화학물 가장 높은 농산물은?
  • 2018.05.1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서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의 연간 살충제 데이터 프로그램 보고를 근거로 잔류 화학물이 많이 검출된 위험군 12가지 농산물(Dirty Dozen)과 농약이 거의 검출되지 않은 안전한 15가지 농산물(Clean Fifteen) 종류를 발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순위를 선정한 EWG는 6가지 방법으로 농산물의 오염 검출량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으며, 소비자들의 섭취방법을 고려해서 물에 한 번 씻고 껍질을 깐 다음 샘플을 채취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미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한국과는 상이할 수 있는 결과이다.

EWG가 섭취 시 잔류 화학물 때문에 가장 주의해야 할 식품으로 꼽은 것은 딸기이다. 그 다음으론 시금치, 복숭아, 사과, 포도, 체리, 배, 토마토, 샐러리, 감자, 피망, 체리 토마토 등이 선정됐다. 딸기에서는 20가지의 농약이 검출됐으며, 시금치의 경우 평균적으로 다른 농작물보다 농약 잔류물이 1.8배 많이 검출됐다. 또한 98%이상의 딸기, 시금치, 복숭아, 체리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농약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 점수가 가장 높게 나온 식품은 아보카도이다. 뒤를 이어 옥수수, 파인애플, 양배추, 양파, 냉동콩, 파파야, 아스파라거스, 망고, 가지, 허니듀 멜론, 키위, 브로콜리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아보카도와 옥수수는 샘플 검사시 1% 미만의 농약이 검출됐다.

주의가 필요한 순위에 오른 농산물이라면 섭취시 건강을 위해 좀 더 신경써야할 필요가 있다. 농산물에 붙어있는 농약을 제거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유기농 농산물 구매가 있다. 또한 그리고 흐르는 수돗물에 최소 30초 이상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씻을 때 베이킹 소다를 같이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매사추세츠 대학의 최근 연구 결과도 있다.

aT 관계자는 "EWG의 식품쇼핑 안전 가이드는 미국 소비자들이 자주 접하는 품목들의 평균 잔여물을 비교했다"며 "먹거리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미국 소비자들이라면 충분히 소비 습관에 영향을 미칠 조사 결과"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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