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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거리에 부는 푸드트럭 바람
  • 2018.05.0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거리 음식 문화로 푸드트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창업자에게 새로운 기회로 인식되는 푸드트럭은 여행객을 위한 관광지 매력도 있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초의 푸드트럭 공원인 타팍(TAPAK)은 젊은층과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현지식뿐 아니라 다양한 세계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타팍은 쿠알라룸푸르 KLCC 페트로나스타워 인근 주차장에서 매일 오후 6시 문을 열고 있으며 주말에는 좀더 일찍 오픈한다. 타팍의 시작은 쉽지 않은 허가절차에도 불구하고 끈기 있게 도전한 한 4명의 청년들에 의해 시작됐다. 복잡한 과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2016년 마침내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푸드트럭 공원, TAPAK(출처 : TAPAK 공식 페이스북)

타팍은 말레이시아 호커(hawker, 우리나라 포장마차와 유사한 노점상)의 새로운 버전이자 도전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즐비하게 늘어선 호커센터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타팍에서 호커는 트럭으로 변신했고, 다양한 세계음식 메뉴까지 판매되면서 젊은 층과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요리도 발견할 수 있으나 요리사는 현지인이다.

 

호커센터 내 푸드트럭

타팍은 하루에 3000명 이상의 방문자에게 200접시 이상을 판매할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200여개의 트럭이 등록되어 있으며, 매일 28~30개 정도의 푸드트럭이 영업을 한다. 출점장소는 매출로 결정되고 매출이 저조하면 다른 푸드트럭으로 교체되는 시스템이다. 타팍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영관련 워크숍을 진행하거나 자문 등을 제공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타팍은 그린우드(GREENWOOD)에 두 번째 푸드트럭 공원을 만들며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aT관계자는 "TAPAK은 말레이시아에서 기존 호커 문화와는 다른 새로운 외식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문화는 한국의 음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김행남 aT 말레이시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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