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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달라지는 맥주 정의...과일 넣어도 '맥주' 대접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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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다음달부터 일본에서 ‘맥주’의 정의가 바뀐다. 새로운 기준에 발맞춰 신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일본 정부가 4월부터 새로운 맥주 정의를 적용한다고 소개했다. 주세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맥아 함량 비율 요건을 완화하고, 맥주 주재료 이외의 부재료 범위를 지금보다 확대하는 게 골자다. 결과적으로 ’맥주’의 범위가 넓어지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에선 맥아 함량 등의 조건에 따라 맥주계 음료를 ▷맥주 ▷발포주 ▷제 3의 맥주 등으로 분류한다.

아사히가 다음달 출시하는 신제품 '아사히 그란 마일드'

주세법에 규정된 기존 기준에 따르면, 맥주는 맥아 비율이 67% 이상이어야 했으나 새 기준에서는 맥아 비율이 50% 이상이면 맥주로 정의하기로 했다. 또 맥주에 포함할 수 있는 부원료 종류는 보리, 쌀, 옥수수, 수수, 사탕수수, 전분 등으로 한정됐으나 앞으론 과일, 향료도 넣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진 아무리 맥아의 함량이 높아도 과일이나 향료를 넣었다면 ‘발포주’로 분류했다.

 


주류업계는 ‘맥주 시장 활성화를 이어가는 행보’, ‘맥주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 기회’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수제맥주, 수입맥주 일부는 개성적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지만 법적으론 맥주가 아닌 발포주로 분류돼 그간 소비자들로부터 ‘저렴하다’는 인식을 받기도 했다. 이번 주세법 개정으로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만든 발포주도 맥주로 인정받게 됐다.

주류업체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새 기준을 앞두고 아사히가 가장 먼저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다음달 ‘그란 마일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레몬 그라스(레몬향이 나는 허브)를 부재료로 넣은 게 특징이다. 히라노 신이치 아사히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를 맥주 시장의 개혁을 이루는 해로 삼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산토리가 출시 예정인 '비어 레시피' 시리즈.

기린과 산토리사도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린은 감귤류 풍미를 가미한 ‘사워 시트러스’를 4월 말부터 한정 판매한다. 산토리는 ‘오렌지의 상쾌한 맥주’, ‘향기로운 카시스의 부드러운 맥주’라는 이름을 붙인 한정판 맥주를 출시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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