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추운 겨울, 면역력 관리부터 ③] ‘혈행 개선’ 홍삼ㆍ‘감기 예방’ 마늘ㆍ고등어 좋아요
  • 2018.02.05.
not
-겨울철 낮은 온도ㆍ적은 일조량
-비타민 D 농도 낮춰 면역력 저하
-홍삼ㆍ현미ㆍ마늘ㆍ돼지고기 등
-10가지 면역력 증강 식품이 효과

겨울철 낮은 온도는 체온을 떨어뜨리고, 적은 일조량은 비타민 D의 정상 농도를 낮춰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겨울에 독감ㆍ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도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이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방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운동량까지 부족해지면서 혈액 순환을 통해 에너지가 몸에 제대로 공급되는 것도 방해받는다.

때문에 겨울철 면역력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은 물론 체온 유지를 위한 따뜻한 옷차림, 면역력을 높여 주는 식품 섭취가 중요하다. 대한영양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선정한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는 홍삼, 유산균, 현미(곡류), 마늘, 파프리카, 고구마(이상 채소) , 고등어(해산물), 돼지고기(육류), 표고버섯, 견과류다.

홍삼은 면역력ㆍ기억력ㆍ혈행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홍삼 속 사포닌ㆍ홍삼 다당체 성분이 체내로 유입되는 각종 바이러스를 잡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읖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면역학과의 강상무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쥐의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함께 홍삼을 투여한 쥐의 생존율은 100%였지만 백신만 접종한 쥐는 60%, 아무 것도 안 한 쥐는 40%에 그쳤다.

유산균의 경우 장(腸) 건강에 유익한 세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을 앓는 기간을 평균 하루, 최대 3일까지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미에 든 면역 증강 성분은 ‘쌀 속의 진주’로 통하는 옥타코사놀, 베타글루칸, 비타민 B군, 감마오리자놀 등이다. 옥타코사놀은 대륙을 이동하는 철새의 에너지원을 연구하던 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비타민 B2는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마늘은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풍부하다. 강한 살균ㆍ항균 작용이 알리신의 특징이다. 영국에서 14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과 섭취하지 않은 사람의 감기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마늘을 먹은 사람이 감기에 3분의 2나 덜 걸렸다.

파프리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다. 베타카로틴은 체내로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변환되는데, 비타민 A의 별명이 바로 ‘항(抗) 감염 비타민’이다. 고구마의 면역 증강 성분도 베타카로틴이다. 고구마 대신 당근이나 단호박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등 푸른 생선의 일종인 고등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DHA, EPA 등 오메가3지방산과 양질의 단백질이다. 오메가3지방산은 염증 완화를 돕고 감기ㆍ독감으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돼지고기는 단백질ㆍ아연ㆍ비타민 B6ㆍ셀레늄이 고루 함유돼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아연은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생성에 관여한다. 약간의 아연 결핍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도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바이러스, 세균 등 외부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면역물질)의 주성분이 단백질이다.

표고버섯의 면역 증진 성분은 베타글루칸과 비타민 D다. 식이섬유이자 다당류인 베타글루칸은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 감기 증상도 완화시킨다. 비타민 Eㆍ셀레늄ㆍ단백질이 풍부한 호두, 아몬드, 잣 등 견과류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