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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식품시장 2017년 결산
  • 2018.02.02.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지난해 영국 식품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브랜드는 버드와이저 맥주였다. 전년 대비 14.9%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수입품 가운데서는 아보카도와 미국산 스파클링와인인 ‘베어풋 와인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영국 식품 시장을 결산했다.

베어풋 와인

▶가장 비싸지거나 저렴해진 식품은?
영국에서 지난해 가장 가격대가 오른 식품은 유아용 스낵이다. 평균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버터 가격도 8.1% 올랐다. 이는 영국을 비롯해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나타난 현상. 이 때문에 버터를 원재료로 삼은 스프레드제품과 마가린 가격도 함께 올랐다. 분유 가격은 6.4%, 유아식 가격은 5.6% 상승했다. 반면 ▷쌀(-5.3%) ▷닭고기(-3.3%) ▷스포츠 영양제(-1.1%) 등은 가격대가 오히려 떨어졌다.

▶즉석조리식품(Ready-meal) 강세
즉석조리식품의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1.3% 가량 증가했다. 즉석조리식품 가운데 시장규모가 가장 큰 것은 '냉장' 카테고리지만, 성장세는 '냉동' 카테고리(2.8% 성장)가 더 도드라졌다. '상온' 카테고리는 대부분 인스턴트면과 파스타류로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4.1% 상승했다.

▶쌀ㆍ면 시장 강세
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9%의 상승을 보였다. 마스(Mars)사의 엉클벤스(Uncle Ben’s) 브랜드가 5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틸다(Tilda), 라일라(Laila) 같은 브랜드도 판매량이 늘었다. 면류 시장에선 공급자가 다양해지고 건강을 내세운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면류의 시장규모는 3500만파운드(약 514억원)로 이 가운데 샤우드(Sharwood’s), 아모이(Amoy), 블루 드래곤(Blue Dragon) 같은 브랜드가 인기다. 

▶지는 식품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상품도 있다. 프링글스(Pringles) 감자칩이 대표적이다. 지난 6년간 계속해서 판매량이 내리막길을 걷는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6% 가량 줄었다. 영국의 스낵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성장세는 1%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게다가 영국 소비자들이 점차 몸에 좋은 스낵을 찾고 있는 추세다. 크래커, 초콜릿, 당과류 시장도 공통적으로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파리지사 안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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