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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 천국' UAE...탄산ㆍ과일향 생수 뜬다
  • 2018.02.0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고온ㆍ사막기후 등으로 물 소비가 많은 아랍에미리트(UAE). 특히 생수시장이 고공 성장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UAE의 생수 시장 규모는 63억UAE디르함(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현지 생수시장은 전체 음료시장의 약 41%를 차지하는데,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이 비중은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UAE 소비자들은 생수를 고를 때 해수를 담수한 제품보다는 암반에서 나온 천연샘물을 선호한다. 최근엔 탄산수나 과일향 등을 가미한 생수들이 출시돼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UAE 토종 생수업체는 마사피(Masafi), 알아인(Al Ain)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업체가 생산한 생수는 오만, 바레인, 지부티 등 인근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로도 수출된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생수도 많다. 최근 3년간 많이 수입한 나라는 프랑스(31%), 터키(26%), 이탈리아(17%) 등이다. 에비앙(Evian), 아쿠아피나(Aquafina), 볼빅(Volvic) 같은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다. 한국산 생수는 UAE에 지난 2014년 9만달러(약 9600만원) 가량 수출된 실적이 있다.

국내외 업체들이 각축전을 펼치다 보니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발달하고 있다. UAE에선 생수의 주문과 배달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존재한다.

한편 UAE에선 최근 생수를 담는 용기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생수의 플라스틱 페트병이 환경에 부담을 준다는 문제의식이 퍼지면서다. 그러면서 현지 음료 업계에선 유리병 용기 사용 등의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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