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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 컨설팅 숍 직접 가보니…
  •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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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최초 컨설팅 스트어 ‘집사’ 북적
-전문교육 받은 펫 컨설턴트 4명이 상주
-반려동물 유료산책 대행 서비스도 제공

“포메라니안의 경우 선천적으로 뼈와 뼈를 이어주는 관절이 약해 슬개골 탈구가 쉽게 발생해요. 오메가3가 함유돼 있어 소형견 관절 건강에 좋은 ‘고등어 모젤’을 추천해드려요.”

지난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백화점. 업계 최초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매장 ‘집사(ZIPSA)’가 문을 열었다. 손광빈 컨설턴트는 달리(7세ㆍ암컷)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맞는 간식을 이렇게 추천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46만명의 팬을 거느린 ‘스타견’ 달리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5년 전 오른쪽 앞발이 골절돼 수술을 받은 것이다. 족집게 같은 손 컨설턴트의 조언에 주인 이지은 씨 뿐 아니라 달리도 귀를 쫑긋 세웠다.

집사는 ‘백화점의 얼굴’인 1층에 위치해있다. 그동안 명품,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자리를 차지하던 곳에 반려동물 전문 매장이 들어선 건 상징적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27평의 매장은 반려견을 동반한 손님들로 북적였다. 흰색 가운을 입은 전문 컨선털트 4명은 수시로 고객을 응대하며 반려동물 기초의료, 영양학 상담을 진행했다. 

매장에는 산책을 대행해주는 ‘도그 워커’ 2명도 상주한다. 롯데백화점은 반려동물 산책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우프’와 연계해 산책 대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견 하치(6ㆍ암컷)와 함께 방문한 김모(39ㆍ여) 씨는 “하치를 매번 집에 두고 오니 마음이 불편했지만 대형견이라 마땅히 데려갈 곳이 없었다”며 “이 곳에서는 하치를 편하게 맡기고 쇼핑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씨가 백화점을 둘러보는 동안 하치는 ‘도그워커’ 임지훈(32) 씨와 늘벗 근린 공원을 산책했다. 하치의 동선은 우프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50분의 산책을 마친 후에는 임 씨가 직접 일지를 작성해 김 씨에게 건넸다. 임 씨는 “4~5주간 전문 교육을 받은 도그워커들은 산책을 하면서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은 물론, 반려견 행동도 교정한다”고 했다. 

차별화된 먹거리도 이곳의 강점이다. 펫 이온음료, 얼린 요거트 등 생소한 간식에서 익숙한 건식 사료까지…. 100여종의 사료, 500여종의 간식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매장 한 편에 마련된 ‘라이브 키친’에서는 브로콜리 키쉬, 에그 타르트, 한우 야채 샐러드 등을 판매한다,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무방부제, 무색소 안심 먹거리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펫팸(펫+패밀리)족’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아 펫 비즈 프로젝트팀 팀장은 “자체 빅데이터 조사 결과 강남구와 송파구에서 반려동물 인구가 많은 것으로 집계돼 관련 수요가 많은 강남점에 집사 1호점을 내게 됐다”며 “향후에는 인근 동물병원, 장례 서비스 추천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관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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